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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물론 나는 성장이 덜 되었기에, 이해가 안 가는 말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전해진 것 같다. 본문중에 있는, '덤덤한 것은 말 그대로 덤덤한 것이지 괜찮은 것이다. 덤덤하단 말은 익숙해져 무뎌졌다는 것이고 이건 때로, 괜찮지 않다는 말보다 더 아픈 말이다.' 이 글을 보고 가장 큰 위로를 받았던 것 같다. 힘들어도 괜찮다고 말하면서 점점 무뎌지기 시작한다는 것. 아마 속으로 엄청난 혼란을 겪고 있는 나의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인 것 같았다. 서투른 나에 모습에 고민하던 나에게 딱 맞는 책 같기도 하다. 이 책의 표지에 혼자를 연습한다는 표현도 쓰여있는데, 이 책은 아마 모두를 위한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보고 위로 받는 기분이 안 들지는 몰라도, 공감가는 부분이 굉장히 많을 것이다. 상처받기 싫어서 서둘러 마음을 닫아본 적이 있다면, 야심한 밤에 읽어볼만 하다. 아무래도, 새벽에 좀 더 감성이 차오르기 때문에 더욱 이 책에 취해 위로 받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중간중간 들어가는 사진들이 엄청 감성적이어서 감정이입이 잘 된다. 사진만 계속 보고 있었던 부분도 있었다. 어쨌든, 위로는 받고 싶은데 힘든 티를 안내고 싶은 사람이 읽기에 좋지 않을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예상치도 못한 사람에게 위로를 받으면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된다고 이 책에서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아니, 어쩌면 얼굴도 모르는 사이라서 마음껏 위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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