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가 좋을 때라는 말, 진짜일까? 그렇게 이야기하는 어른들만 봐왔었는데, 학원 선생님이 학생 때는 제한이 많으니까 마냥 행복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지금 이 시기를 그저 '좋을 때' 라고 칭할 수 있을까? 어른들은 '좋을 때'를 살아가지 않고 있나?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태어나서 부터 죽을 때까지를 '좋을 때'라고 칭할 수 있는 것 같다. 살아가면서 안 힘든 사람, 안 힘든 나이대 같은 건 없다. 모두가 다 힘들다. 그리고 힘들지 않다는 건, 내 곁에 가족, 친구 등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나와 교감을 해준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힘들지 않다는 걸 행복하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인간은, 살아가는 동안이 '좋을 때' 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학생일 때가 가장 좋을 때라고 하는 걸까. 학생은 인권과 자유권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포기해야하는 때다. 그래서 더욱 반항하고, 힘들어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학생은 어른에게 인격을 실추 시키는 말을 들어도 어른에게 예를 갖추어야한다. 그런데, 어른에게 예를 갖추어란 말은 어른이 만든 것 아닌가? 이것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모르니까 그냥 넘어가도록 한다. 학생은 지금의 신분으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 그닥 많지 않다. 그렇지만, 같이 웃을 수 있는 친구와, 꿈을 마음껏 꿀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고, 응원해준다는 좋은 점이 있다. 20대, 30대, 40대들도 마찬가지로 그 나이에 걸맞는 좋은 점 덕분에 하루하루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좋을 때'이지 않을까? 우리 모두, 지금이 참 좋을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