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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소리
작성자 신대건 등록일 12.03.14 조회수 240
 봄의 소리


겨우내 불었던 삭풍 헤집고

땅 끝 생명의 아우성소리에 새싹을 틔우니,

봄은 언제나 새롭듯, 싱그러워

계곡물소리에 움터, 터질 새라 마음이 열린다.


얼굴에 스치는 소소리 바람에

풋풋한 뜰향 묻어있어

내 몸 여미고 감 쌓던 옷깃을 열고

가슴을 내밀며 地氣를 맡으려 큰 호흡을 해본다.


冬眠하던 두꺼비가 기지개를 켜며

새 살림살이 준비하려 여념 없는데

흰 눈 녹아내린 산자락에

복수초 꽃망울이 살포시 고개 내밀어,, 수줍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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