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선생님

농구 - 공격제한시간 24초

이름 서영식 등록일 11.06.22 조회수 219

 

무성의 경기 방지 … 1954년 도입

 

공격제한시간이라는 개념이 미국프로농구(NBA)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54년. 그 이전까지만 해도 NBA에서는 공격제한시간이란 개념이 없어 하염없이 공을 돌리거나 드리블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1950년 포트웨인 피스톤스와 미네아폴리스 레이커스전에서 '거인' 마이캔(2m8)이 이끄는 레이커스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피스톤스는 마이캔이 외곽으로 나올 때까지 슛을 쏘지 않는 작전을 써 '19대18'이라는 NBA 사상 최저 득점을 남기며 승리했다. 당연히 팬들은 코트를 떠났고 NBA는 존폐 위기에 놓였다.

그때 구세주로 나선 인물이 바이론. 당시 구단 인수를 추진 중이던 바이론은 NBA를 살리기 위해 공격제한시간이란 아이디어를 냈다. 그는 NBA 한 경기 당 평균 120개의 슈팅이 나온다는 통계에 따라 게임시간(48분)을 120으로 나눴고 그 결과 '제한시간 24초'가 나왔다. 이 제도가 도입되자마자 NBA의 평균 득점은 14점이나 올랐고 관중들이 다시 농구장을 찾았다.

뒤늦게 이를 도입한 아마추어 농구에서는 선수들의 체력이 빨리 떨어진다는 이유로 공격제한시간을 30초로 했다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4초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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