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누리(역사토론)

강연후..

강연을 듣기 전에 난 이 강연을 듣는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아해 했었다. 역사에 많은 흥미는 있지만 직업을 가질 때 그 쪽으로 갈 것도 아니고 큐레이터나 선생님 말고는 별로 할 것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그냥저냥 살아가고 있었는데 나와는 달리 역사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분을 만나게 되어 조금 신기했다.(평소에는 선생님직업을 본 밖에 없기때문에!)직접 유물을 발굴하고 하나하나씩 역사를 조금씩 바꿔나갔던 의미있는 경험을 가지고 계신 길경택 학예사님 이셨다. 초등학교때 견학갔었던 고인쇄 박물관의 창건 계기가 된 청주 흥덕사의 발견(정말 놀라움), 유명한 청원 두루봉 동굴에서의 유물 발견, 철기시대 초기의 고인돌의 발견 등 딱딱한 역사책에서는 들어 볼 수 없는 재미있는 정보들도 알려주셨다. 학예사님께서 파워포인트로함께 이제까지 우리 나라 역사에 있었던 모든 유물들을 보여주셨는데 한편으로는 한반도 전체를 파대기면 모든 유물들이 다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다. 어느곳에나 유물이 존재하는 것 같다.(심지어 탄금대까지~) 2시간 긴 시간동안 처음엔 언제끝나나 싶었는데 어느새 학예사님의 말씀에 쏙 빨려 들어가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도처의 박물관에 가는 것 보다 더 뜻깊은 경험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