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칭
: 가온누리 ('세상의 중심에 서다' 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
2. 목적
: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로 알기위해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탐구한다.
3. 활동방향
① 역사탐방을 통한 역사의식 함양
② 역사와 관련된 자료를 통한 사고의 확대
③ 한국사 검정 능력시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한 경험 습득
노근리독후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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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유진 | 등록일 | 10.10.24 | 조회수 | 86 |
ㅋㅋㅋㅋ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 가 20124 이유진>
태어나서 지금까지 18년의 인생을 살아왔다. 그리 긴 세월 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그 기간을 한반도 전체가 아닌 오직 남한이라는 일부에만 소속 되며 살아왔다. 내 인생이 끝나기전 까지 완전한 한반도의 하나 된 모습을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통일을 꿈꾸며 책을 펼쳐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엔 노근리 라는 사건 자체를 들어보지 못했었다. 노근리가 지명 이름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으니까 말이다. 맨 처음 장부터 노근리를 집중조명 할 것이라는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 책은 6.25 전반의 내용을 다 담고 있었다. 끔찍한 부상자와 사상자들의 모습, 땅이 진동하게 만드는 각종 무기들이 나의 머리와 가슴을 울리며 지나가고 드디어 노근리 사건을 집중 조명한 부분이 나왔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슬픔도 슬픔이지만 쏫아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어린이, 노인, 남녀노소 누구나 무참히 살해하고 또 다른 한편에선 생존자들을 치료해주는 미국의 양면성에 치가 떨렸다. 그러나 내가 더 화가 나는 건 그때 당시 우리 정부의 대책과 현재도 이 사건을 쉬쉬하고 있는 우리나라 이다. 미국은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 우리나라를 이용했고 어찌 보면 현재의 분단이라는 아픔을 낳는데 큰 일조를 한 주축세력 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외세의 침입을 자주적으로 물리치려 하지 않고 오래전부터 습관화된 청이나 일본 같은 또 다른 외세를 통해 임시방편 하려는 안일한 태도를 어김없이 발휘했다. 그리하여 같은 동포들과의 참혹한 전투에서도 미국만 철썩같이 믿고 우리 시민들을 버리고 도망쳐 버렸기 때문에 미국인들의 손에 아무것도 모르는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고 만 것이다. 선량한 시민들은 이런 정부를 믿고 남쪽으로 피난시켜 준다는 미국인들의 말에 감사함을 느끼며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앞 경부간 철도변과 터널에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싸늘한 시체가 되거나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이 죽는 모습을 두 눈 뜨고 지켜보아야 했다. 내가 이 부분을 읽으며 가장 가슴 아팠던 점은 소리를 내면 되지 않는 상황에서 계속 우는 아기를 자신이 살기위해 죽이는 부모들의 모습이었다. 누군가는 이 모습을 매정하다 욕 하겠지만은 나에게는 이 처럼 가슴 아플 수가 없었다. 때로는 자식이 아픈 것이 자신이 아픈 것 보다 더 아픈게 부모마음 인데 제 손으로 자식을 죽이는 심정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아마도 이들 중 살아남은 자들은 평생을 죄책감과 고통으로 맘 편히 살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노근리 사건은 너무 많은 죄없는 사람들의 목숨과 심장을 앗아가 버렸다. 그리고 노근리 사건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은 이러한 피해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찾기를 바라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이들의 아픔을 찾아 약을 발라주기는 커녕 오히려 그 상처를 더 깊게 만들고 있다. 악플 보다 더 무서운 것이 무플 이라는 말이있다. 그런데 이런 무관심을 노근리 유가족들이 받아 온 것이다. 철저히 밝혀지고 조명되어야 할 우리민족의 아픔이 다른 나라도 아닌 우리나라 정부에 의해 묻혀진 것이다. 물론, 나는 우리나라의 정부를 무조건 적으로 비판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 나라만 잘 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사회가 되버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본 다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수출의 최대 시장인 미국을 건드려 득 될 것이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내가 화가 나는 것은 비록 일을 저지른 사람들은 미국인들 이지만 결코 우리의 잘못이 아니었다고도 볼 수 없는 사건에 대해 무조건 적인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이다. 미국에게 사과를 요구하려고 하기 이전에 적어도 우리가 먼저 이 아픔을 감싸주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노력의 일한으로 결과만 보며 슬픔에만 빠져있을게 아니라 그 일의 원인을 알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큰 일조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노근리 사건의 원인을 세가지 정도의 서로 다른 이유로 생각해 보았다. 그 첫째는 계속되는 패전으로 겁에 질리고 이성을 잃어서 그랬을 것이라는 거고 둘째는 피난민으로 변장한 인민군 유격대에게 당한 패전을 복수한 것이라는 생각이고 셋째는 피난민들이 미군들의 작전에 거치적거리는 존재가 되어 이들을 모두 없애버리려고 했다는 것이다. 나도 그 원인에 대하여 거듭된 패전으로 적색의 공산주의와 백색의 자유민주주의 그 어떤 것도 아닌 무색 또는 회색주의의 사람들이 미국에 대한 신뢰를 잃고 공산주의 사상을 갖게 될 것 같아 이를 방지하기 위한 어떤 경고나 위협이 아니었을까? 하는 등의 많은 생각을 하였지만 확실하게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하였다. 어쨌든 하루 빨리 명쾌한 해답이 나와 해답이 명쾌한 만큼 노근리 피해자들의 아픔도 조금이나마 명쾌하게 씻겨져 내려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책을 읽다보면 이러한 구절이 나온다. '이 같은 학살극의 시위를 당긴 것이 좌·우익 어느 쪽 이었는지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과 같다. 중요한 것은 왜 어느 쪽도 재빨리 이 보복의 악순환을 끊지 못했느냐는데 대해 모두가 가슴아파하고 반성하는 일일 것이다.' 나는 이 구절을 읽으며 노근리 사건의 피해자들 에게는 그 일을 겪지 못한 사람의 입에 발린 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무조건 그 사건에 대하여 복수심을 키우는 것보다 우리나라로 인해 같은 피해를 당했던 베트남이나 이라크인들을 생각하며 그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도우며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끝으로 내가 느끼는 한가지 아쉬움을 적자면 노근리 사건의 현장인 쌍둥이 터널의 현재의 모습이다. 현재 아 터널은 하나는 사람과 차량의 통행로로, 나머지 하나는 수로용으로 사용되도록 잘 구별되어 있다고 한다. 만약이 터널을 피해 당시 상황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보존해 놓았다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이 사건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역사의 일부분 으로써 깊이 느끼는 점이 많을텐데, 참 안타깝다. 노근리 사건을 기억하는 글쓴이와 같은 사람들이 모두 한 줌의 재로 사라지기 전에 하루빨리 노근리 사건의 피해자들과 모든 사람들이 웃을수 있는 시원한 해결책이 나타났으면 하는 소망이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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