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칭
: 가온누리 ('세상의 중심에 서다' 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
2. 목적
: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로 알기위해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탐구한다.
3. 활동방향
① 역사탐방을 통한 역사의식 함양
② 역사와 관련된 자료를 통한 사고의 확대
③ 한국사 검정 능력시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한 경험 습득
같이보고싶은 영화 <디어평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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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다소 | 등록일 | 10.10.14 | 조회수 | 107 |
첨부파일 | |||||
디어평양. 일본어 시간에 보고 있는 영화인데(수행평가로 감상문을 쓰는 것이 목적이야) 아직 다 보지는 못했지만 선생님께 설명과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설명들을 읽자마자 '아, 이건 가온누리를 위한 영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 이 영화에 대해서 자세히 알진 못하지만 조금 소개해줄께.
아버지, 이제 당신에게 나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재일 교포의 메카’로 불리 우는 도시,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빠 셋의 귀여운 막내 여동생으로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15살에 고향인 제주도를 떠나 일본으로 오셨고 해방을 맞은 후 정세에 따라 북한을 ‘조국’으로 선택하셨습니다. 그 무렵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첫 눈에 반해 열렬히 프로포즈하여 결혼에 성공하셨다고 하는데, 평소 엄격한 성격의 아버지도 이 얘기가 나올 때면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시곤 합니다. 부모님은 결혼 후 함께 열정적으로 정치 활동을 하셨고, 오빠들이 청소년이 되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조국’인 북한으로 보낼 결심을 하셨습니다.
위에 내용은 네이버 영화소개에서 퍼온 것인데 나는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해줄께. 그러면 왜 이영화를 보자고 했는 지 이해할 수 있을꺼야. 디어평양은 재일교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야. 감독이신 양영희 감독님의 아버지를 양영희 감독님이 다큐멘터리 식으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아버지의 과거 사진, 가족에 관한 이야기들을 촬영한 것이지.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였을 때 수많은 한국인들이 자의든 타의든 일본으로 가게 되었어.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우리나라가 독립했을 때 그들은 일본에서 우리의 광복 소식을 듣게 되었지. 나는 사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했는 데 실상은 그게 아니었어. 돈이 부족하거나 귀국해서 살게될 집이 없다는 등의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일본에 남게 된 한국인들이 많았지. 그 때 마침 육이오전쟁이 끝나고 휴전선이 결정되는 등 우리나라의 분단이 확실화되던 상황이라 일본에서는 재일교포들에게 조국을 선택하라고 했어. 조선(북한)이냐 한국(남한)이냐, 라는 질문에 수많은 남한 사람들은 북한을 선택했어.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군수산업으로 북한이 남한보다 잘 살았기 때문이야. 수많은 한국인들은 일본에서 사람은 커녕 짐승보다도 못한 대우를 받았었어. 그런데 귀국마저 못하니 의지할 곳, 도움을 받을 곳이 필요했던 한국인들은 좀 더 경제적으로 부유했고, 북한을 천국이라고 광고해대던 북한을 선택하게 되었어. 그리고 그 당시 조금 더 부유하던 북한은 160여개의 학교를 만들었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치고 싶어하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했지. 그래서 일본에선 두 모임이 만들어져. 하나는 조총련이라고 재일조선인총연합회이고, 하나는 민단이라고 불리는 재일대한민국민단이야. 우리나라에서 한창 북한을 멸해야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연했을 땐 오사카의 코리아타운에서 이 두 모임간에 갈등이 심했었던 적도 있었다고 해. 무튼 조총련에 가입하게 된 재일교포들은 자신의 정체성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어. 북한에서도 북한사람이 아니고, 일본에서도 일본인이 아니고, 남한에서도 남한사람이 아니기 때문이야. 그래서 정대세선수가 월드컵때 눈물을 흘렸던 거래. 태극기를 달고 뛰고 싶었지만 한국에서는 북한 국적을 문제 삼아 받아주지 않았거든. 그러니 결국 북한의 선수로 뛸 수 밖에 없었어. 이같은 재일교포들의 슬픈 상황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양영희 감독은 그래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던 거야. 그런데 양영희 감독의 경우는 다른 재일교포들과는 조금 달라. 양영희 감독의 아버지께서는(이 영화의 주인공이시지) 제주도 출신이신데 마르크스사상에 관심을 가지고 계셔서 북한을 선택하신 것이거든. 그래서(아직 영화를 끝까지 다 보진 못했지만) 조총련의 간부로 활동을 활발하게 해오셨다는 게 영화에도 소개되고 있어. 아들셋을 모두 북한에 보내시기도 하셨지. 양영희 감독은 일본의 조선학교에서 사상교육을 받으며 컸고, 원래 직업은 선생님이셨어. 그러나 재일교포들의 애환과 직접 가본 북한의 모습이 배우던 것과 다르고 이상적인 세계가 아니란 걸 아시고 다큐멘터리를 찍게 되신 거야. 영화를 보다보면 물론 좀 허술하고 두서없다는 느낌을 받는 등의 실망을 느낄 수는 있겠지만 나는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서 고통받던 사람들의 아픔과 눈물을 기억해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가 같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어. 영화는 가끔 사람의 말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치기도 하니깐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작은 것이라도 느끼고 그로 인해 작은 변화라도 일어난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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