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누리(역사토론)

여름방학이 시작하고 바로 다음날 수요집회에 가게 되었다. 방학을 시작하자마자 가서 놀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우리나라 역사고 한번쯤은 꼭 가봐야 되는 곳이여서 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갔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서울에 도착하자 이순신 장군의 동상도 보이고 세월호 특별법 시행을 요구하는 시위장소도 보였다. 잠시후 버스에서 내리고 잠시 걷다보니깐 곧 수요집회의 장소에 도착하였고 그곳에 자리를 잡아 수요집회가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수요집회에 온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았다. 진행자 분께서 알려주신 바로는 1000명쯤 왔다고 하셨다. 놀라웠고 약간의 감동도 받았다. 잠시후 위안부 할머니께서 오셨다. 단 한분이셨다. 그 많던 할머니들께서 이제는 몸이 걷잡을 수없을 만큼 안좋아지셔서 아무리 몸이 좋지 않아도 구지구지 오신다는 말을 듣고 온터라 얼마나 안좋으시길래 못오실정도 신지......

마음이 울적해졌다. 

그리고 처음에 가니깐 경찰들이 너무 많아서 친구랑 왜저러지...했다. 알고 보니깐 수요집회는 법적으로는 불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경찰도 응원을 하는건지, 어쩐지는 몰라도 건드리지는 않는 것 같다.

집회가 끝나자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은 슬펐다.  이런다고 저 윗선에서 버티고 있는 친일파가 깨닫는게 있을지... 할머니들께서 다 돌아가시기 전에 사과를 받을 수있을지..

마음이 착잡하게 그 날 하루가 끝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