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반

To.-동주의 개 센둥이에게- -예원이가-

센둥아 안녕? 난 용성초에 다니는 예원이라고 해.

넌 동주가 참 좋구나. 동주가 다니는 학교에 네 자리까지 만들어 놓고

학교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니.....

너 정말 용감하구나. 사실 난 네가 학교에 자리를 만들었다기에 깜짝 놀랐어.

강아지가 학교까지 와서 주인을 기다리는 것이 난 참 신기하고 센둥이 네가

동주를 기다리는 마음이 애틋하게 느껴졌어.

그리고 동주의 반 친구들에게 얻어먹었다는 내용이 난 반 친구들이 무척이나 귀엽게

여겼을 것 같아. 학교가 끝난 동주와 함께 집에 오니 넌 기분이 어땠어?

네가 앞장 서서 뒤따라 가던 동주는 엄마처럼 웃으며 따라가는 내용이 난 너무나도

감동적이었어. 동주도 센둥이 너도 서로 좋아하고 서로 사이좋은 사이겠지?

나도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은데 지금은 그냥 고모의 고양이를 우리집에서 잠깐 아주 잠깐

키우고 있어. 다리를 다쳐 골목길에 쓰러져 있던 센둥이 너를 주워다 늠름하게 키워 준

동주가 너는 참 고맙고 좋아하게 여기겠다고 나는 생각했어.

난 네가 동주의 학교에 가서 제 자리를 만들고 동주를 애틋하게 기다리는 장면이 나는

너무나도 감동적이었어.

그 까닭은 센둥이 네가 동주를 학교에서까지 가서 기다리는 모습이 나는 너무나도

센둥이 네가 자랑스럽고 사랑스럽게 여겼어.

내가 센둥이 네 주인이 아닌데도 말이야.

그럼 이제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