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가 싫어요! - 김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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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여원 | 등록일 | 17.12.18 | 조회수 | 12 |
우리 아버지는 오늘도 공부 못 하는 나에게 서당에 가라고 이르셨다. 나는 공부와도 맞지 않은데 부추기시는 아버지가 미웠다. 그러다가 한 생각이 났다 바로 우리 집 종놈 솔개와 내가 옷을 바꾸고 공부나 좋아하는 솔개에게 시키고 나는 장터에 가서 놀기로, 종놈 솔개는 공부를 좋아했다. 뭐가 좋은 지 모르겠다. 공부하는 게 뭐가 좋은 지 실실 웃고나 말아... 그렇게 솔개를 서당으로 보내고 나는 열심히 시장터에서 놀고 있었다.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 열심히 놀던 중 천대 아저씨가 나를 데리러 오셨다. 나는 한 생각이 났다. '아 솔개 이 놈이 들켰구나'라는 생각이 나 손이 덜덜 떨렸다. 그리고 아버지가 마침내 나를 혼내실 때 난 솔개가 부추긴 거라고 변명을 하였다. 결국 혼은 솔개가 났고 솔개는 멍석에 말린채로 밟히고 있었다. 나는 괜히 미안해져 눈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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