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4반

우리 함께 존중하고 예의바르며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되자

  • 선생님 : 임새실
  • 학생수 : 남 13명 / 여 9명

좋은글쓰기 3편

이름 송주현 등록일 17.11.01 조회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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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 인기 BEST 10

2위6위10위

10위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분명 미안한 일이 아닐진데

그대에게 건넨 제 모든 사랑은 모두

미안한 사랑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그대라는 사람을 알고 난 후에

얼마나 많이 흐느껴야 했는지...
그래서 내 남은 눈물이 모두 말라버렸는지...


이제는 무척이나 덤덤해진 나를 보며

요즘 가끔 놀라곤 합니다.

이젠 어지간히 슬퍼서는 눈물이나지를 않습니다.


사랑해서 정말 미안했습니다.


덧없이 주기만 했던 이사랑에

마음에도 없이 받기만 했던 그대...

얼마나 힘겨우셨겠습니까...

그간 정말 미안했습니다.

원하지도 않던 그대의 아픔받이가 되어 홀로 헤매던 이 바보같은 사랑을 보며

그대는 또 얼마나 안쓰러워 하셨겠습니까...


정말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사랑을 접는것이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이 아니기에

이 미련한 아이의 외 사랑도

마음처럼 접혀지지가 않아...


앞으로도

기약없이...

이 미안함

그대에게 계속 건네야 할 것 같습니다.


6위

행복


길을 걷다 문득 생각나는 사람에게 망설임 없이 전화를 걸어

원껏 이야길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가끔씩 타인에게 활짝 열어 나를 보여주고 싶고,

보여준 나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절실해 지는 것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누군가에 대한 기대로 마음 졸이고 애닳아 하고 안타까워 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 정열들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은 할 수 없지만 '언젠간 해보리라; 맘먹은 일들이

하나둘 내 안에 소망으로 쌓여가는 것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거울 저편의 퉁퉁부은 얼굴과 짝짝이 눈, 입 언저리의 작은 흉터까지

이뻐 보이는 그런 기분좋은 아침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내 안에 아직도 살아 숨쉬며 꿈틀대는 꺼지지 않는 꿈들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간간히 찾아오는 무료함과 그로 인해 절실히 느끼게 되는

일의 소중함들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가지고 싶은 것 많더라도 욕심의 무게를 측정할 줄 알며

정량을 초과하지 않을줄 아는 지혜를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매일아침 눈뜰 때 또다시 새로운 하루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감사할줄 아는

낙천적인 우리의 모습들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아부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힘겨움과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치루고

일터로 향하는 일상의 시작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사소한 것들에서도 '난 행복해'라고 느낄 수 있는

열려있는 마음들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돌이켜보니 행복이라 이름 붙인 그 모든 것들로 오늘도 행복한 하루....


또 다른 오늘을 준비하는 이 시간..


그렇게 준비하는 오늘 역시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2위

아름다운글

                                                        -구여븐여인님

출근길에 있었던 일이다.

옆 차가 바짝 붙어 지나가면서 내 차 문짝을 '찌익' 긁어 놓고 말았다.

나는 즉시 차를 멈추었다.

상대편의 차를 운전하던 젊은 부인이 허겁지겁 내리더니 내게 다가왔다.


"미안합니다. 제가 아직 운전에 서툴러서요. 변상해 드릴게요."


그녀는 잘못을 인정하였다.

하지만 자기 차 앞바퀴가 찌그러진 것을 알게 되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틀 전에 산 새차를 이렇게 찌그러뜨려 놓았으니

남편 볼 면목이 없다며 계속해서 눈물을 뚝뚝흘렸다.

나도 그녀가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사고 보고서에는 운전면허증과 보험관계 서류 등에 관한 내용들을 함께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그녀는 필요한 서류가 담긴 봉투를 꺼내려고 운전석 옆의 사물함을 열었다.

그리고는 봉투 속에서 서류들을 꺼냈다.


"이건 남편이 만약의 경우를 위해서 필요한 서류들을 담아둔 봉투에요"


그녀는 또 한 번 울먹였다.

그런데 그 서류들을 꺼냈을 때 제일 앞장에 굵은 펜으로

다음과 같은 커다란 글씨가 적혀 있는 게 아닌가.


"여보 만약 사고를 냈을 경우레 꼭 기억해요.

내가 가장 사랑하고 걱정하는 것은 자동차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라는 사실을"


그녀의 남편이 쓴 글이었다.

내가 그녀를 다시 쳐다보았을 때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있었다.


☞구여븐여인님께서 [좋은글나누기]에 올리신 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위 6위 10위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목도 그렇고 내용도 좋아서입니다.

쓰는데에서도 하나하나 읽어보았네요 ㅎ

글이 좋았다면 댓글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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