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8반

 이 웹툰의 주인공인 신수지(25세 은행원)는 어릴 적부터 살이 찐 것을 고민하지 않고 살아오다 성인이 되어 다이어트를 시작하였다. 수많은 실패와 수백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지출하면서도 살은 늘어만가고, 몸 속의 지방 제국은 더욱 굳건해질 뿐이었다. 그러나 자기에게 사기를 치려던 트레이너를 만나 우연찮게 집에서 합숙을 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이 웹툰을 읽으면서 그동안 나의 생활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치킨. 너무 맛있다. 피자. 두 말하면 잔소리다. 저체중이던 시절엔 아무 고민없이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는 것들에 익숙해지게 된 생활을 버리고 몸에 좋은 것들을 먹어야 하는 지금의 처지를 생각해보니 과거가 한날의 꿈결같이 느껴지게 되었다.

 그러나 사람의 의지를 시험하는 다이어트와의 싸움에서 이긴다면 정말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담배 끊은 사람을 아주 독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다이어트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살쪄서 못입는 옷들을 버리기 아까우니 언젠간 다시 입고 말리라. 더 이상 지방은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