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과 "웬일", "왠지"만 맞습니다.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을 꾸밀 때는 "웬(어떤)"을 그 밖에는 "왠지(왜인지)"를 쓰시면 됩니다. 다른 구별 방법으로는 "어떤"으로 바꿀 수 있는 말은 "웬"을, "무슨 까닭인지"로 바꿀 수 있는 말은 "왠지"를 쓰시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말에 "웬지"나 "왠일", "왠"은 없습니다. 구별 방법은 "어떤"으로 바꿀 수 있는 말에는 "웬"을, "무슨 까닭인지"로 바꿀 수 있는 말에는 "왠지"를 쓰시면 됩니다.
'않는'과 '않은'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 아주 헷갈리기 쉬운 표현입니다. 어미 '-는'은 동사에 붙어 현재를 나타내지만, 형용사에는 붙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사에 '-은'이 붙으면 과거를 나타내지만, 형용사에 붙으면 현재를 나타냅니다. ('밥을 먹는'과 '밥을 먹은'을 비교해보세요) 한편, '않다'는 동사보조어간과 형용사보조어간으로 쓸 수 있으며, 이는 본용언에 따릅니다. 그런데 '들다'는 동사입니다. 따라서 '맘에 들지 않은'과 '맘에 들지 않는'은 둘 다 바르지만 쓰임은 다릅니다. 따라서 '맘에 들지 않는 게'라고 했다면 이는 현재 맘에 들지 않음을 뜻합니다. 하지만 '아름답지 않는 사람'은 바르지 않습니다. 이때는 '아름답지 않은 사람'으로 써야 합니다. 그 이유는 '아름답다'가 형용사이므로, '않다'가 보조형용사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학교나 나라를 일컬을 때 '저희'와 '우리' 중에서 어느 것을 쓰는 게 맞습니까? | 먼저 '저희 나라(국가)'나 '저희 민족'으로 쓰면 안 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희'는 말하는 사람이 자신을 낮추어 말할 때(겸양) 씁니다. 그리고 '저희'가 수식하는 말도 따라서 낮추어집니다. 그러므로 '저희 나라'라고 하면 말하는 사람과 아울러 그 사람이 속한 나라도 낮추어집니다. 하지만 자기 나라를 낮춘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는 지나친 겸손일 뿐입니다. 따라서 당당히 '우리 나라(국가)'나 '우리 민족'으로 써야 합니다. 그리고 같은 집단에 속한 사람 앞에서 '저희 ..'로 쓰는 것은 잘못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담임 선생님 앞에서 자기 학교를 지칭하면서 '저희 학교'로 쓰는 잘못을 범하면 안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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