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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서의 완벽한 국어 낱말조사 숙제 ^^

이름 김진서 등록일 17.06.04 조회수 21

[질문]

"얼굴이 누러네."입니까, "얼굴이 누렇네."입니까?

[답변]

"얼굴이 누러네/누렇네." 모두 맞습니다. '누렇다'는 본디 히읗 불규칙 활용을 해 아래와 같이 활용합니다.

 

누러네누런누러니
누러면누레누레지다

 

따라서 '누러네'는 '누렇-'에 '-네'가 결합한 말로 '누러네'로 활용합니다.

그렇지만 2015년에 '-네' 앞에서는 'ㅎ'이 탈락하지 않은 '누렇네'도 표준어로 인정되었습니다.  



[질문]

용언의 어미가 바뀌는 경우에 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어간의 끝 'ㅂ'이 'ㅜ'로 바뀔 적에 어떤 경우에 '-워'를 쓰고, 어떤 경우에 '-와'를 쓰는지 알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기본형이 '순조롭다'는 '순조로와'가 맞습니까, '순조로워'가 맞습니까?

[답변]

'순조로워'가 맞습니다. 예전에는 모음조화의 규칙성에 따라 'ㅏ, ㅗ'에 붙은 'ㅂ' 받침 뒤에 어미 '-아(았)'가 결합할 때는 모두 '와(왔)'로 적기도 했지만 현행 한글 맞춤법에서는 현실적인 발음 형태를 취하여 '워'로 적습니다.

 

순조롭다순조로워순조로웠다
아름답다아름다워아름다웠다

 

다만 '돕다'와 '곱다'는 '도와', '고와'로 굳어진 말이므로 '도와', '고와'로 적습니다. '도워', '고워'는 쓰이지 않는 말입니다.



[질문]

'-하게 마련이다'와 '-하기 마련이다' 중에서 어느 것이 올바른 말입니까?

[답변]

둘 다 맞는 말입니다. 현실적으로 '-하게 마련이다'와 '-하기 마련이다'를 모두 쓰고 있습니다.
'-하게 마련이다'의 '-게'는 동사에서는 어떤 목표나 행동의 미침을 나타내고 형용사에서는 어떤 움직임의 모양(상태, 성질)이나 기준을 나타냅니다. 이는 '-게' 다음에 이어지는 동사나 형용사가 의미상 이를 뒷받침해 준다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오게 하다', '가게 되다', '잘 자라게 거름을 주다'는 전자의 예이고, '아름답게 핀 꽃', '맛있게 장만하다', '눈부시게 희다'는 후자의 예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사전에서는 종결어미가 아닌 경우의 '-게'는 연결어미 '-도록'과 용법이 비슷한 것으로 처리하고 있는데 이는 '-게'의 뒤에 동사나 형용사가 연결된다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을 갖습니다.
한편, '-기'는 '이다'나 동사, 형용사의 어간에 붙어서 명사형을 만드는 전성어미인데 "가기도 잘도 간다.", "일하기가 쉽다.", "희기가 눈 같다." 등으로 쓰입니다. 이때의 '-기'는 모두 체언처럼 쓰여서 조사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기'는 이 외에도 '명사+이다'와 통합하여 어떤 것을 지정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 '-도록'보다 '-기'에 '명사+이다'가 더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는 것을 예로 보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하기 나름이다*-하게 나름이다*-하도록 나름이다
-하기 때문이다*-하게 때문이다*-하도록 때문이다
-하기 십상(十常)이다*-하게 십상이다*-하도록 십상이다
-하기 마련이다*-하게 마련이다*-하도록 마련이다

 

위에서 '나름', '때문'은 의존 명사이고 '십상'은 '십상팔구'(十常八九:열 가운데 여덟이나 아홉)의 약어로서 보통명사이며, '마련'은 보통명사이면서 의존 명사로도 쓰이는데 보통명사로 쓰일 때는 '-하다'가 붙어 동사 '마련하다'의 파생이 가능합니다. 위의 '마련'은 물론 의존 명사로 쓰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의 예는 '명사+이다'의 형태를 '-기' 다음에 쓰면 아주 자연스러운 반면, 이를 '-게'나 '-도록' 다음에 쓰면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게'나 '-도록' 뒤에 동사나 형용사가 붙은 '-게/-도록+용언'의 형태가 의미상 동작의 목표나 상태의 기준을 나타내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기' 뒤에 명사 서술어가 붙은 '-기+(명사+이다)'의 형태는 이와 같은 의미가 없이 단순히 지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동작성이나 상태성을 전제로 하는 '-게/도록'과 단순히 지정하는 기능을 가지는 '명사+이다'와는 서로 어울리기 어렵습니다.
이와 같은 특성을 고려하면 둘 다 맞는 표현이라 하더라도 '-하기 마련이다'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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