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8반 친구들은..
마음이 자라는 아이들이며, 미래를 그리는 아이들입니다.
항상 건강하고 밝은 8반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1월 둘째주 마음으로 듣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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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재운 | 등록일 | 17.11.03 | 조회수 | 6 |
홍서봉의 어머니 유씨 부인은 일찍이 남편을 여의고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훌륭한 일꾼으로 자라기를 바랐지만 서봉은 말썽꾸러기였습니다. ‘저것을 사람 만들려면 엄하게 하는 수밖에 없다. 귀한 자식일수록 매 한 대 더 때린다는 옛말도 있지.’ 어머니는 공부한 것을 읽고 외우게 했지만 글을 외지 못했습니다. “이놈, 선생님께서 가르치시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구나?” 어머니는 서봉의 종아리를 때렸습니다. “아이고, 어머니 잘못했어요. 내일부턴 열심히 할께요.” 서봉이 빌 때까지 종아리를 때렸습니다. 그러나 매를 맞을 때 뿐, 나쁜 버릇이 잘 고쳐지지는 않았습니다. 서봉에게 매를 댄 그날은 어머니 혼자 골방에 가서 울었습니다. 어린 서봉이 아파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고 안쓰러워서였습니다. 종아리를 맞은 보람이 있어서, 차츰 부지런한 어린이가 되었습니다. 선생님 말씀도 잘 듣는 착한 어린이가 되었습니다. ‘매의 덕택이다. 다시는 종아리를 때리지 않아도 되겠구나.’ 어느 날 어머니는 비단 보자기를 꺼내, 사랑의 매를 싸서 깊이 간수해 두었습니다. 홍서봉은 19살에 진사 시험에 합격하고, 2년 후엔 장원 급제를 했습니다. 장원 급제를 하고 삼일 유가를 마친 서봉이 고향으로 돌아와 어머니를 뵈었습니다. “어머니, 장원 급제했습니다.” “오, 그래 기특하구나.” “어머님이 홀로 저를 잘 길러 주셨기 때문이니 어머님 덕택입니다.” “크게 효도를 하였구나. 그러나 오늘의 영광은 나의 덕택이 아니다. 자, 여기에 절을 하여라.” 어머니는 비단 보자기 하나를 꺼내 놓았습니다. 홍서봉은 보자기를 보고 절을 한 다음 풀었습니다. 뜻밖에도 안에는 나무 회초리로 된 매 하나가 있었습니다. 홍서봉은 사랑의 매를 잡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홍서봉은 벼슬길에 올라 조선 인조 때에는 영의정이 되어 나랏일을 보살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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