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8반 친구들은..
마음이 자라는 아이들이며, 미래를 그리는 아이들입니다.
항상 건강하고 밝은 8반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월 넷째주 마음으로 듣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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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재운 | 등록일 | 17.10.23 | 조회수 | 11 |
낯선 동네에 처음으로 이사를 온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숯을 파는 숯장수요, 또 한 사람은 빨래를 해 주는 세탁장이였습니다. 두 사람은 길 이쪽과 저쪽에서 장사를 했습니다. 아는 사람도, 친한 친구도 없는 곳에 온 이 두 사람은 서로 정답게 지냈습니다. 하루는 숯장수가 가만히 생각했습니다. 이런 낯선 곳에서 정다운 두 사람이 각각 딴 집에서 장사를 할 것이 아니라 한 집에서 같이 살면서 장사를 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첫째, 집세도 하나만 내면 되고 밥도 같이 지어먹게 될 테니 돈도 적게 들 것 아닌가. 숯장수는 참 좋은 생각을 했다고 하고 그 길로 세탁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여보게, 나는 지금 참 좋은 생각을 하나 했네. 왜 진작 그렇게 못했나 하고 후회가 될 지경일세.” “무언데? 어디 얘기를 해 보게나.” “다른 게 아니고, 우리가 늘 정답게 지내는 사이이면서 왜 따로따로 집을 얻어들었나 하는 걸세. 이제부터는 한 집에서 일을 하면 심심하지도 않고 돈도 적게 들 게 아닌가?” 숯장수는 숯가루에 시꺼멓게 된 얼굴을 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참 좋은 생각이네마는.....” 세탁장이가 딱한 듯이 말했습니다. “... 지금 자네가 말한대로 한 집에서 살게 되면 재미는 나겠네마는, 자네 숯가루가 내 빨래를 더럽히게 될 테니 그게 탈이네.” 그러면서 숯장수의 옷에서 하얀 빨래에 묻은 검댕을 털었습니다. “이것 보게. 자네가 잠시 놀러 왔는데도 이 하얀 빨래에 검은 숯가루가 묻지 않았는가. 같이 있으면 내가 해 놓은 빨래는 점점 더렵혀질 테니 그게 탈이네.” “허허허! 정말 그렇군!” 숯장수는 자기가 생각한 좋은 계획이 남에게는 해가 된다는 걸 알고 쓸쓸히 웃고 돌아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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