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8반

1학년 8반 친구들은..

마음이 자라는 아이들이며, 미래를 그리는 아이들입니다.

항상 건강하고 밝은 8반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선생님 : 이재운
  • 학생수 : 남 13명 / 여 15명

10월 첫째주 마음으로 듣는 이야기

이름 이재운 등록일 17.09.29 조회수 16
나를 살리는 길


 어느 집에서 당나귀와 말을 기르고 있었다. 하루는 당나귀하고 말의 등에 짐을 싣고 먼길을 떠나게 되었다. 말보다 힘이 약한 당나귀가 얼마쯤 가다 기운이 빠져 말에게 구원을 청했다.

“짐이 무거워 견딜 수가 없군요. 나를 좀 도와줄 수 없겠소? 짐을 조금만 덜어 주십시오.”

그러나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앞장서 걷기만 했다. 얼마를 더 가다 당나귀는 그만 지쳐서 쓰러져 죽고 말았다. 주인은 할 수 없이 당나귀 등에 실었던 짐을 모두 말 등에 옮겨 실었다. 게다가 죽은 당나귀의 안장까지 벗겨서 실었다. 짐이 갑절로 무거워진 말은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면서 후회했다.

‘이거 큰일인데. 정말 나는 어리석은 놈이야. 당나귀가 도와 달라고 했을 때 조금만 동정을 베풀었어도 이런 꼴은 안 당하는 건데. 이젠 나도 꼼짝없이 죽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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