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8반 친구들은..
마음이 자라는 아이들이며, 미래를 그리는 아이들입니다.
항상 건강하고 밝은 8반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9월 다섯째주 마음으로 듣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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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재운 | 등록일 | 17.09.22 | 조회수 | 19 |
부인들의 지혜
"아직 싸움이 끝난 것은 아니다. 성 안의 모든 남자는 이제 우리의 포로다. 그러나 여자들은 손에 들 수 있을 만큼의 짐을 들고 성을 나가도 좋다." 얼마 뒤 굳게 닫혔던 성문이 스르르 열렸다. 그러자 여자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콘라트는 여자들의 걸음이 더딘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일부러 말을 타고 성문 근처로 다가섰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콘라트는 너무 놀라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성문 밖으로 뛰어나오는 여자들의 등엔 모두 남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업혀 있었다. 즉 가지고 나올 짐 대신에 남편을 업은 것이다. 많은 여자들이 커다란 남자를 업고 뒤뚱거리며 뛰는 모습은 우습기까지 했다. 그러나 농부의 아내뿐만 아니라 제후인 바바리아 부인까지 남편 바바리아를 업고 나오는 모습이 눈에 띠자 콘라트는 더 이상 웃을 수가 없었다. 그것은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콘라트는 부인들의 지혜로운 사랑에 크게 감명을 받아 성안의 모든 남자를 풀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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