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8반 친구들은..
마음이 자라는 아이들이며, 미래를 그리는 아이들입니다.
항상 건강하고 밝은 8반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월 셋째주 마음으로 듣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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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재운 | 등록일 | 17.06.09 | 조회수 | 14 |
최술은 일찍 과부가 된 어머니의 엄격한 가르침과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학문 연구와 글씨 공부에 전념하여 제법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다. 호조판서 김좌명은 그런 최술의 재능을 인정하여 아전으로 삼아 중요한 일을 맡겼다. 하루는 최술의 어머니가 김좌명을 찾아와 아들을 파면해 달라고 요청했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군. 아들의 벼슬을 높여 달라기는커녕 그만 두게 해 달라니.” “그럴 사정이 있습니다.” “어떤 사정이오?” “대감께서도 아시다시피 저는 일찍이 지아비를 잃고 모든 희망을 그 아이에게 걸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아이의 학문이 나날이 진전 되는 것을 보는 것이 낙이었습니다. 대감께서 그 아이를 어여삐 여기셔서 벼슬을 내리시고 중히 써 주시니 그런 영광이 있겠습니까만, 오히려 저는 봉록을 받아 쌀밥을 먹게 된 지금이 겨밥을 먹던 지난달보다 더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소?” “집의 아이는 아직 학문이 짧고 경험이 부족합니다. 그런데도 대감께서 어여삐 여기셔서 중히 써 주신, 자기가 그만한 그릇이 되어서 그런 줄 당연히 여기는 모양입니다. 게다가 이번에 그 아이가 부잣집 딸에게 장가를 들었는데, 처가에서 밥상을 받고는 반찬 맛이 있느니 없느니 하고 음식 투정을 했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이처럼 교만한 마음이 생겨서야 어찌 지난날의 가난이 의미가 있으며, 또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리라고 기대하겠습니까? 그러니 부디 아이의 직책을 벗겨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김좌명은 부인의 말에 크게 감복하여 최술을 면직시킨 다음 더욱 학문에 정진하도록 뒤에서 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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