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1반

1. 수학 익힘책 배운곳 까지

2. 책 읽기  

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맺기입니다. 어쩌면
부모님과 자식 사이의 관계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시작되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가족
간의 관계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집니다.
친구와의 관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반이 된 친구들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안에서 - 나에게 주어진 사람들 안에서 -
얼마나 진실하고 따뜻한 관계를 맺을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가 귤에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살펴보며 특징을 발견하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내가 친구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정성을 쏟으면 보다 더 ‘친밀한’ 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관계가 더 깊어지면 친밀함을 뛰어넘어 ‘신뢰감’을 형성할 수도 있지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일까요? 돈 버는 일? 공부하는 일?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바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나와 친구가
되어준 옆 사람이 고맙지 않나요? 나에게 마음을 열어 준 그 친구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