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3반

안녕하세요.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밝고 예의바르며, 성실한 우리반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학년 3반 꿈 많고 사랑스러운 22명의 보금자리
  • 선생님 : 김민성
  • 학생수 : 남 11명 / 여 12명

붉은날개를가진천사

이름 김영주 등록일 11.03.29 조회수 103

... ..


난 나의 부모님을 증오한다..


악마와 천사끼리 사랑에 빠져서 낳은 아이가 바로 나.


나의 아버지..천사의 피가 더 많이 섞여 천사계로 들어온 나지만..


나의 어머니..악마의 계도 물려받아


내 온몸은 하얀빛이 아닌 혈(血)의 색이다.

 

환하게 웃고 아름다운 날개를 가지고 다니는 천사들과는 달리..


난 웃지도 못하고 드럽고 징그러운 새빨간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도대체 사랑이란 감정이 뭐이길래...


나의 부모님은 악마와 천사의 선을 넘었을까..

 

 

 

 

 

 


... ..

 

....... ..

 


"으... 으으음"

 

 

 

 

 

'그'와 얘기한 후에 눈을 떠보니 어떤 골목길에 누워있었다.


항상 내 몸에서는 빨간빛이 나왔기에 주위가 밝았는데


지금은 어둡기만 할뿐이었다.

 

 

 

[인간이 되게 해주겠다]

 

 


순간 '그'의 말이 떠올르고


난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등뒤와 손.. 온몸을 만져보았다.

 

 

 

 

 

"사..사람이다. 나 사람이 된거야... ?"

 

 

 

 


점점 입가에 퍼지는 희미한 웃음과 함께


기뻐할려던 참에 순간 내 몸이 좀 무거워졌다는 것을 알았다..

 

설마... 하면서 내 가슴쪽을 만져보니


가슴이 나오기는 커녕 납.작.했.다.


순간 너무 놀라서 내 뒷머리쪽을 만져보니 역시나 짧아져있었고..

 

그 순간 내가 남.자가 되었다는 것을 알수있었다;

 

 

 

 

 

"이.. 이런 젠장할... ..!!! ... .. 어?

 

목소리는 내 목소린데..;;"

 

 

 

 


설마 '그'가 실수로 목소리는 안 바꾼건 아닐까..라는


끔찍한 생각을 하면서 다시 한번 내 옷안을 들여다 보았다.


다행이도 가슴에 둘러져 있는 압박붕대.

 


피식... .. '그'의 뜻을 알것같다.


남.. 장을 해라 이건가.. .?

 

 

 

 

 


"쿡_ 좋아.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난 그 어두운 골목길에서 나와 시내쪽으로 걸었다.


아까 전에는 날 보지도 못하고 그냥 뚫고 지나갔던 사람들이


이젠 날 알아서 피해 가주던가 툭툭 치면서 지나갔다.

 

이제야 내가 사람이 됬다는 것을 실감할수 있겠다.


난 다시 한번 속으로 '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옆쪽에 있는 창문에 비치는 나의 모습을 보았다.

 


역시나 눈과 머리색은 다 빨간색이었다.


지금 입고있는 옷도 모두 빨간색,

 

거울에 비치는 내 증오스러운 외모에 짜증이 나서


창문을 한번 주먹으로 살짝 치고 돌아갈려는 참에


내가 쳤던 유리부분이 빨갛게 변했다가 다시 원래의 색으로 돌아오는것을 발견했다.

 

 

 

 

 


"힘은.. 아직 남아있는 건가..?"

 

 

 

 

 

악세사리, 옷 등.. 내가 입는 것들은 모두 빨간색으로 변했었다.


그 힘이 아직까지 남아있다니... ..


아직 완전한 사람은 안된거군..

 

난 다시 그 창문에서 뒤돌아 옷이나 새로 살려는 참에


옷가게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점원들이 날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 같았지만 ;;


신경 안쓰고 그냥 괜찮은 옷만 골랐다.

 

 

그 순간 옆쪽에 모아져 있는 단정해보이는 옷들을 발견했다.


다른 옷들과는 달리 뭔가가 다른 옷이라서


내 뒤에서 침을 흘리는; 점원을 붙잡았다.

 

 

 

 

 

"이 옷들은 어디에 입는 거죠..?"

 

"아.. (질질) 이건 제헌고 교복인데요."

 

"교... 복.. ..?"

 


"제헌 고등학교라고 이 근처에 있는데..


이번에 전학가시는 건가요?"

 


"제헌 고등학교라.. ... (씨익)


저한테 딱 맞게 이 교복으로 주세요."

 

"네"

 

 

 

 

 

제헌고등학교라... .. 아직 학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천사일때 가끔씩 어떤 건물로 똑같은 옷을 입고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았다.

 

 

한번 다녀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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