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3반

안녕하세요.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밝고 예의바르며, 성실한 우리반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학년 3반 꿈 많고 사랑스러운 22명의 보금자리
  • 선생님 : 김민성
  • 학생수 : 남 11명 / 여 12명

소설:붉은날개를가진천사

이름 김영주 등록일 11.03.24 조회수 116

크리스마스 이브날..

 

여느때와 같이 시내거리는 연인들로 가득하였다.


커플목도리와 장갑을 한 커플들..


서로 팔짱을 낀체 행복하게 웃어보이는 커플들... ..


커플반지등 결혼반지를 고르는 남자들...


등등 많은 커플들이 보였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에서 슬픈눈을 가진 한 소녀가 서있었다.


사람들 눈에는 안 보이는건지 다들 그 소녀를 뚫고 지나가고 있었다.

 

신비하게 온 몸에 붉은빛을 가지고 있는 소녀...

 

 

 

 


"나도... ..사람이 되고 싶어.."

 

 

 

 


슬픈눈을 감은체 사람이 되고싶다고 중얼이는 소녀.


그러자 점점 소녀의 주위가 붉은빛으로 변하며


형체가 사라졌다.

 

그때 어렴풋이.. 아주 작게 들려오는 목소리.

 

 

 

 

 


[지트-넘버 23, 2046번 이여..]

 

 

 

 

 

굵으면서 차가운 목소리.. 그치만 부드러움이 담겨있었다.


소녀는 그 목소리에 눈카풀을 옅게 떨면서 열었다.


주위는 온통 붉은빛밖에 없었다.

 

그리고 소녀의 앞에 흐릿하게 보이는 하나의 작은 깃털.


그 깃털은 이내 점점 커지며 사람의 형태로 바뀌었다.


주위의 붉은빛에 의해 '그'의 주위는 온통 하얀빛이었다.

 

소녀는 그를 초점잃은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힘없이 주저앉아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천사의 원래 칼라(colour)는 흰색 아니면 하늘색...


그치만 소녀가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손은 온통 붉은빛이어서


마치 피가 흐르는 듯 했다.

 

 

 

 

 


[지트-넘버 23, 2046번 이여... .]

 

"... .. 네."

 


[인간이 되고싶은가... ..?]

 


"... ..."

 

 

 

 

 

인간이 되고싶냐는 '그'의 말에 벌떡 일어나


'그'를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소녀.


손에 힘을 주고 있어서 그런건지 붉은 빛이 더욱 강하게 퍼져나왔다.

 

잘은 안 보이지만 희미하게 '그'의 입가에 번지는 웃음.

 

 

 

 

 

[너의 소원을 들어주겠다]

 


".... .. 저..정말인가요..?"

 


[인간이 되게 해주겠다. 그러나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사적인 감정을 가져서는 안된다.


그건 잘 알고있겠지...]

 


"...알고있습니다."

 


[니가 인간에게 사적인 감정을 갖는 그 순간에


넌 천사로 되 돌아와 온갖 잔혹한 벌을 받을것이고.


그 상대방도 죽음을 면하지 못할것이다.

 


이래도.. 인간이 되고싶은건가..?]

 

 

 

 

 

'그'의 말에 잠시동안의 고민도 없이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어보이는 소녀..

 

 

 

 


"되고싶습니다."

 

 

 

 


그리고 소녀의 마지막말과 함께 그녀의 주위는 또 다시


붉은 빛으로 뒤덮혔다.

 

 

 

 

 

[인간들이 부러웠다. 우리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감정'을 알고있는 그들이 부러웠다.

 

그리고 난 지금 그 '감정'이란 것이 어떤것인지..


배우러 가는 중이다... .

 

 

난 죽음따윈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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