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속에
박나희
신발 속에 딸깍딸깍
무언가 들어있다.
신발 속을 돌아다니면서
발빠닥을 찔렀다 발가락을 건드렸다
귀찮게 한다.
한걸음만 더 걸은 다음
뭔가 보자.
할걸음만 더 걸은 다음
뭔가 들여다 보자.
그러다가 다섯거름도 더 걸었다.
어, 이거였구나!
못생긴 어금니 처럼 작은
돌멩이 한개.
"나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