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 받은 행운의 싸나이, 신나는 근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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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조수경 | 등록일 | 10.06.26 | 조회수 | 117 |
그리스랑 우리나라선수들이 축구를 하던 첫날, 근범이네 가족은 자장면이랑 탕수육을 먹고나서, 청주 종합운동장으로 응원을 갔었답니다. 이리저리 자리를 찾아 헤매던 중 근범이를 만났는데, 갑자기 축구공 하나를 안고 있는거에요. 저는 또 어디선가 남의 공을 슬쩍 했을까봐 놀라서는, 어디서 난 거냐고 물었지요. 그랬더니 그리스와의 축구가 시작되기 전에 아마도 그 운동장에서 다른 경기가 있었나봐요. 그것이 끝나고 응원시범을 보이면서, 무대에서 관중석으로 던져준 것을 운좋게, 근범이를 데리고 앞서서 자리 찾아 가 주시던 아저씨께서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거였어요. 참 운도 좋지요? 비닐주머니에 공기를 채운 방망이를 신나게 두드리며 공을 안은 근범이가 응원을 열심히 해서였는지, 너무나 가볍게 그리스를 이긴 경기였었지요. 그 후에 너무나 쉽게 져버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보며 아쉬워했고, 새벽에 아빠한테 깨워달래서는 소리를 지르지는 못하고 조용하게 앉아서, 나이지리아와의 비긴 경기도 다 봤답니다. 그날은 아침밥 먹기전까지 더 재우기는 했지만, 학교에 가서 졸지 않았을지 궁금했답니다. 오늘도 우르과이와 우리나라의 16강 축구경기를 본다면서, 근범이가 열한시까지 기다리고 있답니다. 졸리다고 징징거리지 않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그 수많은 관중들 중에 축구공을 용케도 받은 행운의 싸나이 길근범, 열심히 눈에 힘주고 경기 응원해야겠지요? 아줌마 생각에는 지금까지 너무너무 잘 해준 우리나라 선수들, 오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다면 꼭 이기겠지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 축구경기를 보고나서 내일부터는 학기말 시험준비 열심히 해서, 여러분들 모두 부모님께 칭찬받으셔요. 그래야 더운 날씨에 여러분들 가르쳐주시는 추성현선생님도, 신나게 기분좋아하실거에요. 모두모두 화이팅! ** 근범아, 엄마는 근범이가 100점 맞고 1등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선생님 말씀 잘 들으면서, 양보 잘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참 좋겠어.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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