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반

안녕하세요. 여러분! 약속을 잘 지키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선생님도 재미있고 즐거운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꿈을 가지고 스스로 공부하며 나를 변화시키는 멋진 3학년 2반이 됩시다!
3학년 2반 나눔터
  • 선생님 : 추성현
  • 학생수 : 남 18명 / 여 11명

남아프리카로 가버린, 근범이의 햄버거

이름 조수경 등록일 10.06.10 조회수 107
근범이가 오늘은 학교에서 일찍 집으로 왔어요. 보통 집에 오겠다고 전화를 하고 거의 한시간쯤이 지나서 도착을 하는데, 오늘은 30분도 안걸려 간식까지 다 사먹어치우고 들어왔더군요. 저는 너무 기뻐서, 거의 사주지 않는 햄버거를 저녁에 사주기로 했답니다. 로때리아에 가서 파프리카버거세트를 다 먹은 근범이, 배가 뚱뚱해져서는 졸리다는거에요. 그래서 집으로 돌아와 목욕을 하고는 일단 30분쯤 자라고 했어요. 선생님께서 하라시는 숙제도, 시험준비도 해야 하고, 일기도 써야 하니, 40분 후쯤 깨웠어요. 베란다에 근범이를 안고 서서, "근범아, 너 햄버거 어쨌어?" 하고 물었어요. 잠을 깨우기 위해서 말을 시킨거지요. 그랬더니 잠이 덜 깬 근범이가 아기소리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요." 하는거에요. 근범이 아빠랑 저, 너무너무 웃었답니다. 왜 남아프리카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아시겠지요? 축구 때문에 그 단어가 머리에 박힌거지요. 조금 후 잠이 다 깬 듯해서 다시 물었어요. 그랬더니 이제는 뱃속에 들었다고 제대로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까 근범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햄버거가 갔다 그랬다니까? 안 믿는 거 있지요? 이제는 잠이 확실히 다 깨서, 아빠랑 수학문제 풀고 있네요. 조금 후 자야겠지요? 엄마 아빠를 재미있게 만들어준 근범이의 잠투정이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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