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소은이가 비가 와 하교를 하지 못할 때 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비가 올 때 어머님들이 우산을 들고 아이들과 같이 집에 갑니다. 소은이도 한 번 쯤은 그런 소소한 일을 해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였을 것입니다. 우리들의부모님은 맞벌이 부부이신 부모님이 많이 때문에 소은이 처럼 부러러워는 아이들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그 속에 속해 있지요. 저희 부모님은 아침 일찍 일을 나가셔서 어머니는 5시 40분 정도에 오실 때가 많고 아버지는 9시 쯤이 오실 때가 많습니다. 저는 학교에 부모님이 우산을 들고 오신 적은 거의 없습니다. 고모의 아기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할머니가 오실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1번 밖에 없어요. 저도 때때로는 소은이처럼 우산을 들고 오시는 부모님들이 무척 부러울 때도 있습니다. 아무리 소소한 일이라도 해보고 싶은 일은 누구든지 있어요. 부모님이 바쁘셔서 해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소은이도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평생 오지 않을 수도 있구요. 학교에 데리러 오는 것은 4학년 정도 까지만 가능한 것 같아요. 5,6학년이 되면 사춘기가 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학교에 오는 것을 싫어하실 수도 있고요. 그러기에 소은이도 평생 오지 않을 것 같기도 해요. 제 생각이에요. 소은이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학교에 잘 다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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