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늘 날에
조지훈
이 허망한 시공위에 내 외로운
영혼 가까이 꽃다발처럼
하이얀 눈말이 나려 쌓인다
봄비
김석전
비가 그쳤네
햇빛이 반짝거리네
세수한 산과 들이
수군거리오
"어이, 시원하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