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2반

안녕하세요.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밝은 우리반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렌지보다 상큼한 오이반♥
  • 선생님 : 우수연
  • 학생수 : 남 13명 / 여 11명

내가 좋아하는 시

이름 이혜나 등록일 17.05.11 조회수 141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십자가
                  윤동주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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