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 성폭력 예방교육을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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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유라 | 등록일 | 18.05.11 | 조회수 | 75 |
* 담당업무가 안전교육이라, 안전한국훈련 기간 동안은 조금 늦게 수업 이야기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 [주의] 사진이 없습니다. 오늘 휴대폰 카메라가 고장이 났는지 계속 켜면 검은 화면이 나와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사진없는 긴 글 주의! 입니다. ^^ 초미세먼지가 1급 발암물질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마스크를 꼭 쓰고 다니고, 덥더라도 창문을 열지 말자고 이야기했습니다. 1교시에는 봄책을 마무리 짓고 여름책을 살펴보았습니다. 가지고 오지 않은 학생은 주말에 꼭 챙겨오도록 하였습니다. 봄에서 배웠던 것을 다시 살펴보고, 봄책은 제가 걷었습니다. 1학기 방학 전, 교육청에서 재활용 수거를 하게 되는데, 그때 필요한 가정이 있으면 돌려보내고, 필요하지 않으면 모두 재활용 수거하는 곳에 일괄로 내려고 합니다. 혹시 어떤 공부를 했나 궁금하시면 아이편에 가져오라고 이야기해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여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고 무엇을 배울지 기대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여름에서는 크게 '집/가족'과 '여름'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먼저 집, 가족의 경우 5월~6월초까지 배우게 되는데, 다양한 가족의 모습과 형태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그 누구도 자신의 가족을 선택해서 태어나는 사람은 없고, 어떤 모습의 가족이라도 다 그 가족만의 이유가 있고 다른 사람이 비난하거나 놀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알려주며, 부모님과 자식이 사는 핵가족 형태의 가정,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 형태의 가정은 물론이고, 다문화 가정, 편부/편모 가정, 조손 가정 등 이러한 다양한 형태에 대해서 알지 못 하면, 자칫 편견을 가질 수 있으므로 다양한 형태의 가정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배우는 단원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여름 단원에서는 곤충, 과일, 여름계절, 여름방학+물놀이 등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봄을 시작하며 왜 봄이 되어서 새싹이 나고 꽃이 피며 동물들이 돌아다니는지를 알려주었듯, 같은 맥락에서 왜 여름에 곤충인지 날씨와 자연과 연계해서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하다 선생님이 곤충을 무서워한다는 이야기를 하였고, 맨날 놀리던 오빠 이야기를 하며 아이들과 형제들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또 곤충은 무서워하지만, 교실에 만약 곤충이 나타나면 선생님이 다 잡아서 밖으로 날려보내줄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선생님 최유라와 사람 최유라의 다른 점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습니다. 사람 최유라는 목소리도 작고, 곤충도 무서워하고, 나서는 것도 싫어하고, 앞에서 발표하면 얼굴이 빨개지지만, 선생님 최유라는 교실에서 무엇이든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할 수 있다고 알려주며, 너희들도 할 수 있다고, 선생님이 용기를 내듯, 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2교시에는 강당에서 인형극을 보았는데요. 오늘 굉장히 감동적인 일이 있어 전교에 소문을 냈습니다.^^ 햇볕사랑시간에 교무실에서 회의가 있어 급하게 다녀오며, 아이들에게 10분 밖에 못 쉬어서 미안하다고 50분이 되면 교실을 정리하고 55분에 강당가자고 얘기하고 써놓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회의가 끝난 시간은 9시 55분..ㅠ 그래서 급하게 부랴부랴 올라왔는데, 글쎄 아이들이 불도 끄고 딱 키순으로 줄을 서 있는 겁니다. 선생님이 없을 때 쉬는 시간에 사실 아이들은 무조건 놀고 싶지, 이렇게 줄을 서고 정리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늦겠네.. 하며 올라왔는데 아이들이 줄을 예쁘게 서 있어서 옆 반 선생님이 오셨다 갔나 했는데 아니었더라구요. 아이들끼리 줄을 서서 딱 기다리고 있는데, 감동 ♡ 선생님들이 들으시고는 6학년도 그렇게 안 할 거라고 다들 칭찬을 엄청 하셨습니다.^^ 팔불출 선생님이라 만나는 선생님마다 "선생님 저희반 아이들이요~" 하면서 자랑도 했구요^^ 물론, 상상은 갑니다. 50분이 되자, 기억하고 있던 몇몇 아이들이 "줄 서라고!~!!" 하며 소리 지르고, 놀고 있는 애들 혼내고...(...) 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선생님이 등장했을 때 싸운 친구도 없었고 속상한 친구도 없이, '줄을 서야 하는 것' '수업 시간이라는 것' 등을 인지하고 줄을 서 있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점심시간 때 슬쩍 물어보니 "**이랑 **이가 막 줄 서라고 크게 이야기했어요." 라는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래서 어떻게 했어?" 라고 물었더니, "줄 서야죠. 제가 시간을 못 봤어요. 노느라. 55분에 강당간다고 했으니까.." 라고 대답해서 속으로 뿌듯뿌듯. 많이 칭찬해주세요 :) 성폭력 예방 인형극은 소리가 좀 작아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친구의 몸을 함부로 만지지 말 것, 기분이 나쁘다면 당당하게 이야기할 것들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추후 성폭력예방 교육 시간에 좀 더 자세히 한 번 더 이야기해주어야 할 것 같아요. 교실로 돌아와 글똥누기에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보고 배운 점, 알게 된 점, 생각한 점, 느낀 점 등을 쓰게 하고 바로 알림장을 쓰고, 아이들에게 쉬는 시간에 했던 행동을 칭찬해준 후, 쉬는 시간을 10분 더 주었습니다. (햇볕사랑시간에 줄 서서 강당가느라 쉬는 시간을 빼앗았기 때문이지요.) 하늘이 두쪽나도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뺏으면 안 되는 것이 쉬는 시간, 체육시간, 점심시간이라고 합니다.^^ 그것만 지켜줘도, 아이들은 좋은 교실이다~ 하며 즐겁게 지낸다고 ^^ 점심으로 볶음밥이 나왔는데, 볶음밥에 다양한 채소들이 많이 섞여 있었는데 다들 채소인지 모르고 잘 먹더라구요^^ 맛있게 먹고 청소를 하고, 마쳤습니다. 어린이날에 나누어 준 쿠폰들은 다들 알뜰하게 쓰고 있습니다. 다음주 수요일에 과자 파티를 하기로 했고, 현장체험학습 가기 전날이라 좀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어차피 현장체험학습 전날이라 안전교육 같은 것을 할 테니까, 안전교육 받으면서 먹자고 했습니다. 알림장 쿠폰도 열심히 써서 오늘은 제가 대신 써준 친구도 있었고, 마이쮸 쿠폰도 쓰고, 다음주 월요일에는 셀카 같이 찍기 쿠폰도 쓴다고 합니다. 보면 볼수록 똑똑한 녀석, 어째 잃어버리지도 않고 잊어버리지도 않고 알뜰히 잘 씁니다.^^ 6월에는 진짜 뽑기(추억의 뽑기!)를 활용해서 또 재미를 선물해야겠어요. 오늘은 휴대폰이 고장이 나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주말에 꼭 고쳐서 다음주에는 예쁜 사진 많이 찍어 올리겠습니다. 사진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주는 안전한국훈련 주간입니다. 안전교육 담당 교사이다 보니 바쁘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안전교육을 시키려구요. 다음주 월요일에는 현장체험학습 안내도 꼼꼼하게 해서 내보내겠습니다. 이번주에 쳤던 시험인 국어 3단원, 수학 1학년 평가도 월요일에 돌려보낼 예정이며, 다음주에는 우리반 퀴즈쇼(2단원 발표하기 수행평가)와 4단원평가(말놀이)도 있습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