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2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여물어가듯
따뜻하고 건강한 우리반입니다. 
콩깍지 속 콩알 24개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12월 12일 수요일 - 겨울을 관찰하러 나갔어요!

이름 최유라 등록일 18.12.12 조회수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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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축하는 날. 저축하는 사람은 아침에 하고 교실로.
2. 다음주부터 받아쓰기 없음.
3. 19일부터 4교시 시작. 12시 40분에 마칩니다.
4. 사람,길,차,감기,추위조심.


* 오늘 겨울시간에 운동장에 나가서 눈을 관찰하며 눈과 함께 놀았어요.
30분 놀고 들어와 몸도 녹이고 옷도 말리고 장갑도 말리긴 했는데,
그래도 감기에 걸릴까봐 걱정입니다.
집에 오면 좀 더 신경써서 봐주세요. 

-

오늘은 눈이 녹지 않았으면 나가기로 한 날.
아침에는 날씨가 추워서 2교시쯤, 나가려고 마음 먹었어요.
그래서 원래대로 아침활동 시간엔 받아쓰기 연습 1교시는 받아쓰기를 쳤습니다.
드디어 12급까지 쳤고, 오늘로 마무리를 했어요.
받아쓰기는 계속 해야 하는 거라, 이렇게 정해진 받아쓰기는 끝이고, 
다양한 활동으로 받아쓰기 연습은 계속 할 예정입니다.

햇볕사랑시간에 나갔다가 그대로 2교시를 운동장에서 시작했어요. 
일단 아이들과 겨울 수업을 먼저 했는데요,
요즘엔 계속 '과학'과 관련된 수업들을 하느라, 
과학적인 측면에 맞춰서 겨울을 느껴보기를 했어요.



0. 아침활동시간에 아이들이 눈을 만져봤는데 딱딱해졌다고 이야기해서, '얼었다'고 말해주었어요.
눈도 물이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면 =온도가 내려가면 얼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 온도가 올라가면 녹아서 물이 된다고 말해주며 자신들의 경험을 이야기해보았어요.
오늘 아침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얼음이 어제와 다르게 '얼어서 딱딱해졌다'고 말했어요. 

아래부터는 밖에서 진행한 수업입니다. 



1. 먼저 날씨를 느꼈어요. 차가워진 공기, 뜨거운 햇빛.

2. 공기도 맡아보고 하늘도 봤어요.
 - 아이들이 하늘이 더 파래진 것 같다고 이야기해서, 겨울엔 춥지만 하늘이 파래져서 선생님이 좋아한다고 말해주었어요.

3. 이번주에 '고드름 조심' 교육을 했는데, 마침 유치원 앞 현관의 캐노피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며 고드름이 만들어지고 있는게 보였어요.
그래서 관련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실제로 만들어지던 고드름이 툭툭 떨어져서 아이들과 진짜 조심해야겠다 ! 했어요.

4. 아이들에게
'(그늘진 쪽을 가리키며) 여기는 눈이 얼음이 되었는데, 저기(캐노피)는 왜 눈이 물이 되었을까요?'
라고 질문했어요.

아이들은 바로 "따뜻해서요!"라고 말했어요.
"그럼 왜 따뜻해졌을까요?"
"태양이요! 햇빛이요!"

그래서 햇빛이 비치는 곳 따뜻한 곳은 녹고, 햇빛이 비치지 않아서 추운 곳은 녹지 않아 얼음이 언다고 말해주고,
겨울에 눈이나 비가 오고 나서 날씨가 추워지면, 
꼭 그늘진 곳을 조심해 다녀야 한다고, 넘어질 수 있다고 말해주었어요.
햇볕이 잘 드는 쪽으로 다녀야 한다고.


그 후에 학교 등교길의 나무들을 살펴보았어요.

5. "선생님! 이 나무는 낙엽이 안 지고 초록색이예요!!"
상록수를 찾았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렇게 겨울이 되면 낙엽이 안 생기고 1년 내내 초록색인 나무들이 있어요.
그것에 대해서는 겨울시간에 배울 거예요.
라고 말해주었어요.

6. 선생님 막 소금 뿌리던데 그건 뭐예요?
눈과 소금이 만나면 눈이 녹는데, 그 이유는 과학 시간에 배운다고 알려주고.
눈이 오면 흙을 뿌려서 안 미끄럽게 만들거나, 소금이나 눈이 녹는 다른 걸 뿌려서 녹인다고 말해주었어요
그래서 눈이 왔는데도 도로는 눈이 없다는 것도!



이제 운동장으로 내려가 눈을 밟았어요. 
발로 뛰면서 밟아보고, 장갑을 벗고 살짝 만져도 보았어요.
모자를 쓴 친구들은 눈에 누워보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도 했어요.
대신 얼른 일어나서 서로 털어주라고 했어요. 눈이 묻은게 녹으면 옷이 젖는다고요.

그러면서 눈을 직접 느껴보았어요.
뽀드득 소리 나는 것,
손이 따뜻해서 눈이 녹는다는 것, 
반짝반짝 빛난다는 것,
생각보다 눈 위에 있는데 폭신하고 따뜻하다는 것(!?)
등등
과학적인 부분들을 몸으로 직접 느껴보았답니다.













아이들이 눈을 정말 너무 좋아해서, 
바로 자유시간을 가졌어요.

다행히 날씨가 춥지 않고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아서 아이들이 괜찮았던 것 같아요.

10분간 자유시간을 주고, 눈싸움을 제외한 나머지를 하라고 했는데,
아이들은 눈위를 뛰어다니고,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아이들에게 눈사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눈사람 만들기를 했어요 :)






















나온지 30분쯤 되었을 때 이제 추울 것 같아서 정리했어요.
옷에 있는 눈 털기, 신발 눈 털기, 장갑 널어두기, 옷 벗어두기 등
겨울철에 나갔다 들어오면 해야 할 일도 알려주었어요.




자리에 앉아 방금 나갔다 들어와 '본 것' '한 일' '느낀 점'을 쓰도록 했어요.
글똥누기를 제가 가지고 있어서
알림장에 쓰도록 했어요.




끝나면 쉬라고 이야기하였는데 
평소면 얼른 쓰고 쉴 녀석들이
진지하게 오래도록 쓰고 있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3교시는 국어수업을 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쇠붙이를 먹는 불가사리'를 상상해보았습니다.
그 후 나머지 불가사리 이야기를 다 들으며 문제를 풀었고요.

옛날에 불가사리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어서 그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한국 불가사리와 다르게 미국 불가사리는 땅속에서 다니며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ㅋㅋㅋ

그리고 실제 불가사리가 있으면 어떨까 상상하며 이야기도 해보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쇠인것과 아닌 것'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어요.
생각보다 쇠로 된 물건들이 많아서
불가사리가 엄청 커져서 아마 운동장만해질 거라고 이야기해주었어요.

4~5교시에는
알림장을 쓰고 
오늘은 5글자 (먼저 서, 날 생, 나라 국, 군사 군, 흙 토)를 배우고 써본 다음
마법천자문에서 형 형, 아우 제를 복습하고, 

겨울철 안전교육으로 스키장 관련 안전교육 후에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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