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2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여물어가듯
따뜻하고 건강한 우리반입니다. 
콩깍지 속 콩알 24개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11월 21일 수요일 - 하루 24시간을 배웠어요.

이름 최유라 등록일 18.11.21 조회수 50
1.내일 구강검진 불소도포날. 아침에 양치 깨끗이, 유제품 먹지 않기. 
 - 내일은 구강검진 불소도포의 날입니다. 
 - 아침에 양치 깨끗이 하고 오고, 유제품은 먹어도 되지만 반드시 양치를 하고 오도록 해주세요.
 - 학교에 와서는 요구르트를 먹지 않고 기다렸다가 5교시에 먹을 예정입니다. 
 - 불소도포 관련 동의서를 안 낸 학생은 내일까지 꼭 가져다 주세요.

2.다음주 받아쓰기 10급.
 - 다음주부터 다시 받아쓰기가 시작됩니다. 10급입니다. 

3.체육대회 영상 유튜브에. 아이들과 함께 확인해주세요^^
 - 오늘 아이들과 유튜브에 올린 체육대회 영상을 보았습니다.
 - 어제 참석하지 못 한 학부모님들게서는 함께 확인하며 아이들에게 질문해주세요^^

4.사람,길,차,독감,미세먼지조심

5.내일교통봉사 우리반! 어머님들께 감사합니다 인사하기.
 - 내일은 우리반 학부모님의 교통봉사날입니다. 아이들에게 꼭 인사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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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 체육대회의 여파로 제가 몸이 너무 안 좋은 날이었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시작할 때 수업하다 힘들면 영화 보여줘야 할 것 같애, 하며 시작했는데
또 신기하게 수업을 시작하니 다 하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이 많이 도와줘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오늘은 뭐랄까, 어제 실컷 놀아서 그런걸까요?
모든 수업을 다 집중해서 하고, 또 시간이 뭔가 엄청 금방가는 기분이 들어서,
아이들이 계속 '벌써?' 하며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역시 아이들은 뛰어놀아야 스트레스가 풀리나봐요.
실컷 놀았더니 에너지 발산도 많이 되어서 다투거나 힘들어 하는 일도 거의 없었어요.
좀 졸려하긴 했지만^^
학교폭력을 에너지발산의 관점에서 줄이는 방향에 대해 고학년 담임일 때 연구를 많이 했었는데,
그게 정말 맞는 방향이구나..싶었습니다.
남은 시간동안 강당만 잘 빌릴 수 있으면 우리반끼리 체육대회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아침활동으로는 책읽기를 했어요.
미세먼지만 없으면 건강 달리기를 했을 텐데 ㅠㅠ 미세먼지가 얼른 없어지면 좋겠어요.
1교시는 수학이었어요.
마틸다를 만났지요. 마틸다는 정말 신기한 아이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빨리 끝내고 영화를 보고 싶다고 했어요.
오늘은 하루 24시간이라는 것과 하루 일과표를 만드는 방법을 배웠어요.
하루 일과표 만들기는 뒀다가 겨울방학 전에 한 번 만들어보려구요^^

2교시는 국어였어요.
인상깊었던 일을 시로 쓰는 방법과 겹받침에 대해 배웠어요.
먼저 겹받침에 대해 배운 후에,
우리 체육대회 영상을 같이 봤어요.
그리고 그것을 소재로 하여 시를 써보게 했어요.
시라는 것이 사실 노래가사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것,
그리고 시가 워낙 형식이 많아서 어려운 말을 하기 보다는,
노래부르듯 시를 쓰면 되고,
팁으로 재미있는 말, 반복하는 말, 흉내내는 말을 쓰는 것과
문장의 줄바꾸기를 알려주었습니다.
행과 연에 대해서는 3학년때 배우기에 
그냥 형식이 자유롭다는 정도로만 말해주었구요.
일단 걷어서 제가 한 번 확인 후에, 첨삭해주고,
이 시를 가지고 시화를 만들 예정입니다.

3~4교시는 겨울-나라에 대해서 배웠어요. 
오늘은 문화의 다양성에 대해 배웠습니다. 
책에 나오는 '하산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아'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어요.
아이들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은 이해를 하는데,
오히려 인도에서 왼손 오른손을 따로 쓰는 것에 대해서는 '더러워~'하며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왼손을 화장실에서만 쓴다고 해서 손으로 뒷처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휴지를 왼손으로만 쓴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고 해도,
그래도 더럽다고 해서,
너희는 무슨 손으로 하냐고 물어보니 오른손으로 한다더라구요.
그런데 안 씻고 그걸로 밥먹으면 그게 더 더러운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제야, 아, 그러네... 하더라구요.
그래서 화장실 갔다 온 손으로 밥을 먹으니 더럽다고 걔들이 놀리면 기분이 좋겠냐고 했더니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문화마다 다르니, 그걸 무조건 이상하다 나쁘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
나라가 다르면 문화가 다를 수 있구나, 그렇게 생각해야 하고,
만약 세계 여행을 하려면 공부가 필요하구나, 하는 
나라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이해를 했어요^^


가까운 나라인 일본과 중국의 식문화에 대해서 굉장히 신기해했어요.
아이들에게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는데
똑같이 젓가락과 밥그릇을 쓰지만, 
일본은 밥그릇과 젓가락이 가벼워 손에 들고 먹고 숟가락을 잘 쓰지 않는다는 것과
중국은 밥을 남기는 것이 예의라는 문화에 대해서도 알려주었습니다.

더불어 유튜브나 인터넷 할 때 딴짓하지 말고 다양한 세계의 문화를 찾아보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벌써 과제를 한 학생들도 있더라구요^^
11월 28일까지니 가정에서 한 번 더 확인 부탁드립니다. 

5교시는 알림장, 안전, 그리고 영화 조금을 보았습니다.
오늘 아픈 선생님을 위해 열심히 함께 공부를 해준 아이들에게 안전을 보고 남는 시간에 영화를 보여주었어요.
이 알림장도 오늘 바로 또 출장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주며 조금 일찍 씁니다.

아, 더불어 스펀지밥 시리즈가 끝나서 쉬는 시간에 요즘
머털도사를 보고 있습니다.
쉬는 시간 만화이기 때문에 사실 보는 친구들만 보긴 하지만,
그래도 머털도사 이야기도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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