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과 유진' 을 읽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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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채서연 | 등록일 | 17.08.25 | 조회수 | 34 |
얼마전에 책 이름이 흥미로워서 책 중고점에서 읽었던 책이다. 이 책은 성폭력 문제를 다룬 어두운 책이다. 이 책은 어른들이 읽을만한 이야기지만, 나도 이해가 돼 나머지 반 친구들도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둘이 어렸을 때 유치원 원장에게 성추행 당했던 유진이들은 동명이인이다. 성과 이름이 같은 둘은 키 차이가 엄청나다는 점을 이용해 한명은 큰유진, 다른 한명은 작은유진으로 부르기로 했다. 작은유진을 알아본 큰유진은 작은유진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지만 작은유진은 큰유진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큰유진은 부모의 사랑으로 상처를 극복했지만 작은유진은 가족들에 의해 강압적으로 기억이 지워졌기 때문이다. 모든 사실을 기억한 작은유진은 냉정한 부모의 태도에 분노해 담배를 피우고 학원 대신 춤을 배운다. 결국은 들통나고 부모는 작은유진을 방에 강금하고 유학을 강요한다. 그러나 얼마후 큰유진과 같은 반친구의 도움을 받아 집을 탈출하고 자유를 만끽했다. 가져온 돈이 바닥 나는 바람에 큰유진과 반친구의 부모에게 도움을 받아 둘은 가족과 만나서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작은유진은 돌아오지 않고 엄마와 여행을 한다. 그제서야 비로소 눌러왔던 슬픔과 분노를 터뜨리면서 아픔을 회복했다. 이 소설은 작년까지만 해도 난리였던 유치원 성추행 문제를 다루고 있는 굉장히 현실적인, 한편으로는 이런 한국의 사회가 실감돼는 슬픈 소설이였다. 이 소설은 성폭력은 치유가능한 상처라는것을 알려주고 있고, 또 잘못 대처하면 일어나는 일을 알려주려 하는 것 같다. 성폭력이 아니더라도 아이가 어떤 큰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면 큰유진이네처럼 사랑으로 다독여줘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작은유진이처럼 대처하면 언젠가는 그게 돌아온다는걸 알아야할 것 같다. 마지막에 엄마가 대처법을 깨닫고 작은유진이의 고민을 들어줄 때 답답한게 뚤리는 기분과 함께 울컥했다. '유진과 유진'은 누가 봐도 감동적일 소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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