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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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나림 | 등록일 | 16.03.16 | 조회수 | 25 |
옛날 어느 마을에 아이를 낳지 못하는 한 부부가 살았습니다. 부부는 뒷산 신령님께 "아이를 주세요"라고 빌었더니 꿈에 큰 바위밑을 파보라고 했습니다. 바위 밑에는 알이 있었습니다. 알을 집으로 가져와서 솜이불에 감싸고 며칠 뒤 사내아이가 알에서 나왔습니다. 몸집이 꼭 주먹만해 이름을 주먹이라고 지었습니다. 하루는 낚시를 하러 아버지를 따라갔는데 풀을 와삭와삭 뜯고 있던 황소의 입속으로 쏙 들어갔습니다. 주먹이는 황소의 목구멍으로 꼴딱 넘어가서 배 속으로 쑥 미끄러져 내려 갔습니다. 때마침 황소가 똥을 한 무더기 와락 쏟으니까 주먹이가 쇠똥에 섞여 밖으로 튀어 나왔습니다. 아버지를 찾으러 가는데 솔개가 주먹이를 낚아채고 그것을 지켜보던 독수리가 주먹이를 빼앗으려고 옥신각신하다가 그만 주먹이를 놓쳐버렸습니다. 주먹이는 씽하고 강으로 풍덩 떨어졌습니다. 물속에서 어슬렁어슬렁 헤엄치던 잉어가 냉큼 주먹이를 삼켜 버렸습니다. 빠져나가고 싶었지만 너무 좁아서 꼼짝 할 수 가 없어서 하릴없이 "아버지, 아버지!" 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 때 낚시질을 하던 아버지가 "아버지"소리를 듣고 얼른 잉어를 낚아 올려 잉어 배 속에서 주먹이를 꺼냈습니다. 주먹이는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되어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주먹이가 밥을 많이 먹고 쑥쑥 커서 나처럼 키가 커져서 다시는 동물들에게 잡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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