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생일을 축하하는 돌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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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의성 | 등록일 | 16.10.19 | 조회수 | 13 |
아이의 미래를 점쳐 보는데, 이것이 바로 '돌잡이' 또는 '돌잠히기' 라고 했지요. 이러한 전통을 지금까지도 이어져서, 요즘에는 멋진 운동선수나 예술가가 되라고 골프공이나 그림 붓을 놓아 주기도 한대요." "아, 그렇구나. 옛날 우리 주인님은 돌잡이에서 어떤 물건을 집으셨을까? 나중에 용감무쌍한 장군이 되신 걸 보면 활과 화살을 집으신 게 틀린없어." "그럼 우리 주인님은 대추를 집으셨던 걸까? 아들딸 모두 합쳐 열둘이나 되도록 아주 다복하게 사셨거든." "와, 진짜 대추나무에 대추 열리듯 많은 자손이네." 돌복의 이야기를 듣던 옷들은 저마다 자신의 주인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주인들이 자신들을 입어 주었을 때는 대부분 어른이었을 때였어요. 그런 어른으로 자랄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 인정받은 때가 바로 돌잔치 때였고요. 그 작고 작은 아이가 커서 어느새 자신들을 입어 주었다고 생각하니 뭔가 가슴 한구석이 기큰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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