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나오는 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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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강상원 | 등록일 | 16.10.12 | 조회수 | 17 |
밤이 깊어지자 스님은 몸을 숨기고 바위만 뚫어져라 바라보았어.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쌀은 나오지 않았어. 그러다가 깜빡잠이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먼동이 터 오지 뭐야. 바위에는 어느새 하얀 쌀이 쌓여 있었어.쌀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지 못한거지. 주지 스님은 다음 날 또 지켜보기로 했어. 스님음 초저녁부터 벼랑 끝에 숨어 있었지. 기다리다 졸음이 몰려오면 살을 꼬집으며 견뎌 냈어 한밤중이 되자, 갑자기 바위 하나가 움찔움찔 하더니옆으로 구르는 것 같았어. 그러더니 뒤에 있던 바위에 구멍이 뚫리며 쌀이 쏟아져 나오는거야 잠시두, 옆으로 비켜났던 바위가 다시 움직여 쌀이 나오던 바위를 슬그머니 막아 버렸어. 그러자 바위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꿈쩍도 하지 않았지. 하늘높이 떠오른 둥근달만 모든 사실을 아는 듯, 주위에는 고요히 달빛만 흐르고 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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