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전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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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민성 | 등록일 | 16.09.07 | 조회수 | 34 |
태원이는 화가 났다. "범인을 찾아내고 말 테야. 남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다니.' 태원이가 학교에 갔다가 올 때가지 헌 자전거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새빨간 쇠사슬에 묶인 채로. 태원이는 저녁을 먹고 나서 한밤중에 다시 자전거를 확인하러 갔다. 엄마에게는 준비물을 사러 상가 문구점에 간다고 둘러댔다. 헌 자전거는 그 자리에 무사히 있었다. 이튿날, 태원이는 어제처럼 아침 일찍 자전거 보관대로 갔다. '없어!' 헌자전거는 그 자리에 없었다. 자전거는 어젯밤 태원이가 확인한 9시 30분 이후부터 오늘 아침 7시 사이에 없어졌다. 화가 난 태원이는 머리도 식힐겸, 새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 단지 안을 몇 바퀴나 돌았다. 헌 자전거 생각 때문에 멀리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다시 자전거 보관대로 돌아오니 헌 자전거가 시치미를 뚝 떼고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닌가? '대체 누구지? 내가 없는 틈에 살짝 가져다 놓네.' 태원이는 더더욱 화가 났다. 태원이는 부모님이나 경비 아저씨께 알리지 않고 제손으로 범인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났다. '왜 허락도 없이 남의 물건을 쓰는지 단단히 따져야겠어.' 그날 오후와 밤은 어제와 마찬가지였다. 헌 자전거는 그 자리 에 계속 있었고 딱 아침에만 사라졋다 돌아오는 것이였다. 사흘째 아침에도 자전거는 아침에 사라졌다 돌아왔다. 태원이는 구원군을 부르가로 하였다. 법인을 잡으려면 아무래도 혼자보다는 둘이 나을 것 같았다. 구원군이라면 당연히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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