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

<동행>

느려도 괜찮아. 옳은 방향으로 같이 가자. 

 

-부정적인 마음은 버리고 긍정과 사랑의 마음 가득채우기

-나의 자존감은 높이고, 나에 대한 사랑은 넓히기

-나를 사랑하며 남을 존중하기 

-존중과 배려속에 싹트는 서로의 다양성과 나의 개성

-독서와 그림책, 글짓기, 문학적 감성과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독서교육

-다양한 수업을 통한 자기 주도적인 학습 습관 형성

씨앗, 너무 애쓰지마. 너는 본디 꽃이 될 운명일지니
  • 선생님 : 김태윤
  • 학생수 : 남 3명 / 여 5명

괴산 숲 속 책방

이름 김태윤 등록일 22.11.16 조회수 34
첨부파일

2학기에 밀린 사진들을 뒤로 한 채.. 

처음으로 올리는 2학기 사진 게시물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어느새 11월이다 얘들아.

3월 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쌓아온 우리의 관계가 

가을 나뭇잎 물들어가듯 더욱 진해지고, 숙성되고, 성숙해지는 시간이 

딱 2학기 이맘때쯤이 아닐까 싶어.

이제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 잘 알기에

편안하고, 깊고, 짙어서 가장 좋은 시간이지만, 

곧 1년을 마무리 하는 시간이 다가온다는 것이기도 하네!

시간이 빠르다~~ 그래서 올해 1년 처럼 시간이 훅훅 지나가다보면 

어느새 너희들은 어른이 되어 있고

나는 늙어있을 것 같아!

 

그래서.. 시간이 훅 지나고 내가 예전에는 뭘 했지? 기억하기 위해

여기에 글을 남기고 사진을 남기고 있어.

 이 시절의 내가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를 기록하기 위해서..

그리고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했고, 어떤 모습으로 학교 생활을 했는지 추억하기 위해서..

일기장을 차곡차곡 모아 놓으면 훗 날 어른이 되어 그 시절로 추억여행을 할 수 있듯,

나도 너희들과의 공유 일기를 남겨두는 느낌이랄까!

 

무튼 괴산 책방을 다녀온 오늘 하루도 좋았다.

 

책을 읽는 이유가 과거에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요즘은 인터넷, 유튜브, SNS에 정보가 더 많고 정보를 얻으려고 책을 읽는 경우는 드문거 같아.

선생님이 생각하는 책 읽는 이유는 

공부를 할 때 지문을 잘 읽고, 이해하고, 읽는 힘을 길러서 공부를 잘하고 시험을 잘보기 위해서도 맞지만,

공부를 위해서 읽는 책 보다는 살아가면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의 폭을 넓히고, 생각의 힘을 기르고, 내 생각을 더 확장하기 위함 인 것 같아.

 

내가 경험해본것만으로 내 생각을 형성하기에는! 

너무나도 넓은 세상이고, 

다양한 문화이고, 

오래된 역사이고, 

축적된 지혜이니 

그걸 책으로 익히고 내 가치관과 생각을 넓히는 거지..

 

책을 많이! 열심히! 잘! 읽는 건 선생님도 잘 안돼. 

그래서 어느 날 문득 아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지혜롭고 싶다! 내 생각을 한 번 점검하고 싶다!

이럴 때 다시 책장을 뒤지고 책을 펼쳐보는 거지 뭐..

 

너희들도 그랬으면 좋겠어

그렇게 책장을 뒤지고 책을 펼쳤을 때 

그 책이 오늘 산 책이어도 참 좋을 것 같다. 

오늘 배운 세상과 지혜가 오늘 산 책에 담겨 있을테니 말이야.
(P.S 승연이가 없어 아쉬운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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