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

안녕하세요. 긍정 1반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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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넘치는 긍정 1반*
  • 선생님 : 오미정
  • 학생수 : 남 3명 / 여 9명

'청렴 글짓기' 정재은 친구 것을 소개합니다.

이름 안기성 등록일 17.06.19 조회수 36

                    〈진짜가 된 가짜를 읽고.

                                                                                 주덕초등학교 4학년 1반 정재은

  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으로 독서논술을 배우던 중 청렴에 관한 글짓기를 하여 공모전에 제출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처음 청렴이라는 단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고 했다

청렴의 뜻을 듣고 보니 얼마 전에 읽은 <진짜가 된 가짜>라는 책이 생각났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나미는 지어낸 일기로 학교에서 상을 받게 되자 자책감에 괴로워한다. 나미는 결국 그 사실을 선생님께 고백했지만 선생님께서는 이미 나미의 이름으로 상장이 만들어졌고,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하시며 그냥 넘어가자고 하셨다. 가슴은 여전히 답답했고, 이대로 사람들을 속일 수 없다고 생각한 나미는 큰 소리로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자신이 쓴 일기는 가짜라고 외쳤다. 나미는 다른 사람과 자신의 양심을 속이면서 일기 상을 받는 것 보다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한 청렴을 선택한 것이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학교에서 인터넷 중독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컴퓨터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결과가 조금 좋지 않게 나왔다. 평소에 스마트폰 사용하는 것 때문에 어머니께 잔소리를 듣곤 했는데, 이번 인터넷 중독 검사결과 중독 가능성 높음으로 나와서 어머니께 혼이 날까봐 걱정되고 두려웠다. 저녁시간이 되어 밥을 먹으면서도 어머니가 결과를 물어볼까봐 내 머릿속은 온통 그 생각 뿐 이었다. 결과를 말해야 하는지 아니면 숨겨야 하는지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그러다 문득 비록 혼이 나더라도 거짓말을 해선 안 되고, 그것은 나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용기를 내어 솔직하게 말씀 드렸다. 어머니는 잠시 생각하시더니 머리를 쓰다듬으시며, 정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오히려 칭찬해 주시며, 정직한 것도 청렴중 하나라고 가르쳐 주셨다.

우리는 가끔 잘못된 행동이나 말을 하고 나면 어떤 결과가 올지 두려워한다. 그 결과가 두려워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을 힘들어 할 때가 많은 것 같다. 나미가 만약 사실대로 얘기하지 않고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넘어갔다면 상은 받아도 마음은 편하지 못했을 것이다. , 다른 사람들을 속였다는 생각에 오랫동안 괴로웠을 것이고 진짜 실력으로 열심히 일기를 쓴 사람은 억울했을 것이다. 나 역시 어머니께 혼이 날까봐 인터넷 중독검사 결과를 숨기거나 거짓말을 했다면, 언제 들통 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항상 불안했을 것이다.

미국의 대통령 중 정직함으로 유명한 링컨 대통령은 청년시절 상점에서 일을 할 때 거스름돈을 10센트 더 받은 것이 생각나 한밤중에 달려가 사실대로 말하고 돈을 돌려주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직하기로 유명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다산 정약용이다. 아버지께서 정약용의 무덤 비석에는

네가 너의 잘한 일을 적는다면 몇 편 되겠지만 너의 숨겨진 허물을 적는다면 책은 끝이 없으리! 너는 사서와 육경을 다 안다고 하지만 그 행실을 살핀다면 부끄럽지 않을 수 있겠는가?”

라는 글이 적혀있다고 하셨다. 정약용은 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자기잘못을 정직하게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위인이었다.

정직하게 산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겠지만, 잘못이 떠올랐을 때 즉시 바로잡으려 애쓰고 실천한다면, ‘링컨 대통령이나 다산 정약용같은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솔직히 나미처럼 사람들 앞에서 용기 있게 사실을 말하고, ‘링컨 대통령이나 다산 정약용처럼 정직하게, 그리고 청렴하게 살아온 사람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청렴이 무엇인지, 정직하게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제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그 일이 잘못된 것이라면 조금 더 용기 내어 정직하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선생님의 평 : 독서감상문을 쓰라고 하면 보통 줄거리를 중심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재은이는 자신의 생각과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느낀 일들을 중심으로 잘 썼습니다.

이 글을 읽는 친구들도 독서감상문을 쓰는데 많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ㅣ다.

자신이 쓴 글을 소개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선생님과 의논해 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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