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시조 4 ( 동창이 밝았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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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안기성 | 등록일 | 16.04.11 | 조회수 | 61 |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남구만- ▶풀 이 동쪽 창문이 벌써 밝았도다. 종달새는 하늘 높이 떠서 지저귀고 있구나. 소 먹이는 아이는 아직도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느냐? 고개 너머에 있는 이랑이 긴 빝을 언제 갈려고 여태껏 늑장을 부리고 있느냐.
▶낱 말 ▷노고지리 : 종달새 ▷상기 : 지금껏(여태껏) ▷사래 : 이랑 ▶지은이의 배경 조선 숙종 때의 문신인 남구만의 작품이다. 서인이던 남구만은 영의정까지 되었지만 당파 싸움이 갈수록 심해지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일생을 보냈다. 이 시조는 교향 마을인 농촌의 생활을 짧은 시조로 잘 표현하고 있어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피곤한 아이는 아침이 밝았는지도 모르고 늦잠을 자고 있는데 주인 영감은 사래(이랑) 긴 밭을 오늘중으로 다 갈아야 될 일을 걱정하면서 아이를 깨우고 있다. 밝아오는 아침에 종달새의 노래와 함께 시작되는 농촌의 바쁘면서도 평화스런 모습이 그림을 보듯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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