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3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14명 / 여 12명

억울해서 이 글을 씁니다.

이름 최승호 등록일 16.10.05 조회수 110

얘들아, 나 승호인데 앞으로는 나한테 변기라고 하지말고 내 이름을 불러줬으면 좋겠어.

변기가 부셔진 날 이야기를 알려줄게.

(다른반도 있었어.) 갑자기 애들이 쫓아오는게 싫어서 나는 화장실로 들어가서 변기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그려는데 갑자기 도윤이가 들어온 다음에 문을 잠갔어.(안에 둘이 있었음)

얼마 안돼서 애들이 우르르 몰려온 것 같았을때 밖에서 막 문을 발로 찼어. 그래서 문이 망가질까봐 문을 손으로 막았는데 갑자기 문이 빠져서 나와 도윤이는 거기서 나왔고 애들이 그 문을 들어서 구멍에 끼우려다가 문이 기울어져서 변기 뒤쪽에 있는 뚜껑이 깨지고 우리들 모두 다 밖으로 나갔어.

그리고 선생님께서 사건현장에 있던 사람들 다 일어서라고 해서 승재랑 나랑 일어 났는데 도윤이도 있었어.

그리고 도윤아, 잘못은 솔직하게 자수했으면 좋겠어. 괜히 잘못을 숨기려고 하다가 나중에 들키면 벌만 더 커지는거야.

그러니까 잘못은 바로 인정하고 다음부터 안 하면 되는거야.

내가 장난으로 남자 화장실 일부러 문  잠그고 변기에다가 휴지 넣어서 막히게 만든 건 인정할게. 미안해.

 마지막으로 현우야, 너는 애들에게 폭력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에게도 말이야. 나도 너때문에 맨날 맞아서 기분이

안좋고 슬퍼. 그리고 배려좀 해줘. 음식 안 줬다고 해서 화내고 때리는 거는 아니라고 봐. 그래서 애들이 너를 피하고

뒷담화 하는거야. 그러니까 내 댓글을 보고 폭력은 정말로 안했으면 해.

너한테는 장난이지만 상대방에게는 기분이 나쁠 수 있어.

다시 한 번 말할게. 내 이름은 최변기가 아니고 최승호야. 꼭 승호라고 불러줘. 우린 모두 친구니까......

그리고 나도 친구들이 싫어하는 장난친거 정말 미안해. 그리고 공부시간에 많이 떠들어서 미안해.

나도 반성할게. 우리 이제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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