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5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11명 / 여 12명

감사의 인사와 함께 수업후기를 간단히 남겨요.

이름 김지환 등록일 15.10.23 조회수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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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제가 좋아하는 가을 노래 중 하나인 곡을 들으시면서 글 읽기!^^

 

 

(저도 이문세노래를 좋아해요. 좀더 말하자면 이영훈씨가 쓴 곡을 좋아해요.)

 

 

감사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참 많은 분들이 와 주셨어요.

아이들이 긴장을 할 정도로. ^^

 

그리고 바자회도 예년보다 성황이었구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마음을 모은 일도 따듯했구요.

바자회에서 가장 맛있는 꼬치어묵으로 봉사해주신 개똥맘들에게도 더불어 감사를 전합니다.

 

개똥이들과 어제 부모님이 좋아하는 가을노래 메들리를 간단히 편곡하여 2-3차례 연습했습니다.

오늘은 게임을 하기로 정하구요.

 

결론적으로는 그냥 우리반 모습을 여과없이 그대로 보여준 것 같아 나름 좋기도 하지만

내 아이들 더 좋은 모습 더 괜찮은 모습, 갈고 닦은 정제된 연기를 보여드리지 못한 섭섭함도 있었습니다. ^^

 

부모님들 또한 내 아이가 잘 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으시죠?

저 또한 제 아이들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수업방식이 지금까지 배운 여러가지 내용을 게임으로 진행하다보니

아이들은 맘속에 잠시 숨겨놓았던 승부욕을 꺼내들어 목소리가 커지기도 하고

게임진행의 미숙함을 드러낼 땐  아이들 나름의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고 좋습니다. 

실은 저는 아이들의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녹아드는 교실이 참 좋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반만의 공부할 거리가 생기기도 하고

저와 머리를 맞대어 의논하기도 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노력도 하구요.

실제로 개똥이네는 서로 배우고 저 또한 좋은 방향으로 안내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열고 변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감사하고 흐뭇합니다.

 

아이들과는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교사로 서기 보다는 무엇인가를 함께 하는 어른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는  우리반이 부모님과 서로 노래하고 웃고 즐기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행복한 웃음이 머무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혹여나 아이들의 모습으로 괜한 생각 아쉬운 생각은 접으시고

만의 하나 아쉬운 것이라면 그건 제 모습이라고 여겨주십시오.

 

또한 우리반은 강력한 무기가 있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여기저기서 볼멘소리 있을 지라도 리코더나 오카리나만 손에 잡히면

바로 하나됩니다.

그 중 가장 아이들이 좋아하고 즐겨하는 것이 캐논 3중주입니다.

서로가 맘을 합하여 이루어내는 화음이 전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반이 결판내지 못한 퀴즈대전은 월요일로 연기되었습니다. ^^

다시한번 스피드퀴즈를 진행할까 합니다.  캠코더를 미리 충전하여 이번에는 영상으로 준비해볼게요. (아참, 스피드퀴즈때 어려운 단어가 걸려 제대로 설명못한 개똥이들이 있어요. ^^ 표현하기 어려운 문제라서 그렇습니다. 개똥이들 나무라기 없기!)

 

소중한 시간 내어주신 개똥이 부모님께 한분 한분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구요.

 

그리고 이구동성 게임을 도와주신  성현맘 민현맘 경훈맘 다영파파 감사합니다.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목은 아프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우리반 교실에 사랑하는 손님이 가장 많이 온 날로 웃음소리 함께 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잠자리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부모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 개똥이들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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