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개똥이네 가을전시회를 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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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지환 | 등록일 | 15.09.03 | 조회수 | 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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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시작과 더불어 학교 주변을 돌며 여러 식물과 나무에 대해서 배웠어요.
저도 정말 모르는 꽃과 나무가 많아서 개똥이들 가르칠겸 여러 식물도감을 몇차례나 넘겨가며 공부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모르는게 많아 어른들께 물어봐서라도 더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과학교과서에는 보란듯이 여러가지 식물을 소개하는데 막상 교과서에서 보는 것과 실제 나무와 꽃을 아는 것을 큰 차이가 있답니다. 아주 단순한 것도 실제로 보면 아이들 말문이 막혀요. 정체를 잘 모르기까지 하고요. ^^
식물과 꽃 공부와 더불어 어제 오후부터 개똥이들은 이틀동안 세밀화 도전에 나섰습니다.처음 잡아본 4B연필이지만 캔버스에 잘 표현해 나갔습니다.
과학과 미술에 가장 중요한 '관찰'을 하도록 유도하고 그림을 못그린다는 생각말고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표현해보도록 주문했어요. 잔소리에 잔소리를 더하여......
나름 잘 스케치했구만 야박하게 다시 그리라고 하기도 하고 꽃잎의 결을 살리지 않았다고 그 부분을 다시 그리라기도 하고 상상해서 그리지 말고 자세히 보고 똑같이 그려보라고 채근하고 명암이란 말도 생소한데 밝고 어두운 부분을 파악해서 선으로 잘 나타내보라고 하고... 처음 잡아보는 연필에 명암까지 넣으라는 선생님 주문에 처음에 좀 어려워하기도 했지만
개똥이들은 역시 대단하네요.
이런 첫작품을 맹글었습니다.
그래서 2학기를 시작하는 가을의 문턱에서 개똥이네 가을전시회를 엽니다. ^^
P.S 집에 그림을 가지고 가고 싶어하던 아이들이었어요. 아이들이 보여주걸랑 평가하려기보다는 환호해주시고 감탄해주시고 우리 아이 칭찬 해주세요. 그게 부모에게 받는 백마디 평가보다 좋아요. 그 어떤 좋은 말일지라도. 평가와 방향 아쉬운 부분에 대한 몫은 제가 할게요. ^^ 그림 하나 그렸지만 아이들이 얻어가는 자신감과 성취감은 더 큰 일을 이루게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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