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5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11명 / 여 12명

어머니로 살지만 또 한편으론 자식인 부모님들.. 부모님들 힘내세요~!

이름 김지환 등록일 15.05.08 조회수 130
첨부파일

 

 

<마음의 훈장>

 

수없이 싸웠던 날들은
셀 수 조차 없는데
속으로 참았던 눈물은
기억 조차 없는데

아직 내 어깨를 누르는
세상이라는 짐은
무겁고 무겁기만 하오

사랑이란 이름 하나로
나 버텨왔는데
그대는 나 하나만
바라보고 있는데

그래서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거라오
나는 최후의 보루라오

*
더 이상 일어날 작은 힘조차 없을 때
누구 하나 도와줄 이 없다고 느껴질 때

난 기억하오 내 맘에 새긴 훈장하나
그대라는 한 사람

**
그렇소 그대는 내 눈물의 보상이라오
그렇소 그대는 모든 수고의 이유라오

그래서 약한 나도 강할 수 있게 됐소
날 믿고 그댄 편히 쉬오

날 믿고 그댄 편히 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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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유행가인줄 알았는데 가사가 의미있게 다가오는 노래라 가사와 함께 띄워보았어요*
 
 
해도 어버이날이 찾아왔습니다.
 
어떠신가요?
 
어느덧 부모로 사는 삶들이.....
 
저도 어느새 어른이 되었는데 그 삶의 무게가 쉽지만 않더군요.
 
우리 아버진 어떻게 하셨을까?  우리 어머닌 이러셨겠구나.....
 
삶을 거치면서 생기는 많은 물음들과 맞닿은 문제들에 있어
 
그 어느 누구보다도 부모를 떠올리게 되는 일이 많아집니다.
 
 
근에 흥행했던 국제시장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보아온 저희 부모세대가 다 그러셨던 것 같습니다.
 
국가적으로는 산업의 중흥기에 있어 큰 역할을 하시며 밤낮 일에 최선을 다하시며
 
보릿고개 넘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가며 이제는 부모 부양과 함께
 
커가는 자식에게 희망을 걸며 자기 삶은 뒷전으로 애쓰시는
 
그 청춘의 삶을 고스란히 내어 놓으셨던....
 
이제는 저희가 그 위치에 서 있건만 떳떳할 수만 없는 것이 송구한 현실같습니다.
 
나는 부모보다 더 나은 어른이 되어 있을거라, 그리고 당연지사 그럴거라고, 그리고 남다른 의지도 보였건만
 
아직도 부모에겐 자식일 뿐인 것은 아닌지.
 
 
전에는
 
넉넉한 가정에서 배움있고 철학있는 그런 부모밑에서 자란 것이 부럽고
 
그런 아이들의  자부심이 저에겐 또 다른 이상 같았건만
 
지금은 그렇지 않았더라도 저는 부모님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됩니다.
 
조금 철이 든 모양입니다.
 
그런데 저는 아버지만큼 나중에 자식에게 존경받는 아버지가 될 지는 자신없습니다.
 
 
 
에게 맡겨진 제 아이들.
 
그리고 제 아이들의 부모님을 한번 생각하자면 제가 잘 하는 것인지
 
그리고 이 귀한 아이들을 짧은 1년 잘 돌봐야하는데 좋은 것을 먹여야하는데
 
여러 생각 들면서 무거워질때가 종종 있게 됩니다.
 
그러한 무게가 저를 다시 서게 하기도 하고 또는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고
 
초심을 잃지 않게 되는 큰 장치가 되기도 하지만
 
간혹 마음 한편에 현기증을 일으키게도 됩니다.
 
 
'개똥이아빠'
 
그래서인지 저에게 부여된 이 닉네임은  제가 제게 거는 주문과 같습니다.
 
아빠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겠노라고.
 
잘 되지 못할 때 많지만
 
더욱 제 중심에 부모의 심정을 가질 수 있도록 맘을 낮추어 기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세상을 알아가고 조금씩 철이 들면서
 
부모의 위대함을 느끼며 존경하게도 됩니다.
 
 
리고 
 
지금까지 개똥이들을 건강하게 키워내시고 앞으로도 지켜주실 부모님을 존경합니다.
 
항상 힘내시고 개똥이들로 하여금 웃는 일들이 감사한 일들이 많아지길 바라봅니다.
 
오늘도 우리 부모님들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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