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5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11명 / 여 12명

나의 캡틴~! 안녕하십니까?

이름 명호킴 등록일 15.04.14 조회수 99

스승님~

저 또 왔습니다. 작년에도 왔었는데 요즘 캡틴이 많이 착해진 것 같슴다.

홈피보니까 우리때나 지금이나 열심히 하는 모습이 똑같은 것 같음.

근데 미친빗자루는 안보임. 고로 착해짐.

미친빗자루는 아직도 캡틴옆에 있는지 모르겠군여.

저 드디어 1학기 마치고 군대감다.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캡틴에게 미리 얘기드림.

이유인즉슨, 5월달 스승의날에 제가 캡틴과 함께 하겠습니다.

작년에는 중딩 개똥이들에게 양보했는데 이번에는 안됨다.

금요일날 캡틴좋아하는 빼빼로 한박스 들고 찾아가니 이번에는 저를 받아주셔야 함.

저만가는거 아니고 애들 5명이 함께갑니다.

애들 이름은 안밝힘. 누군지 마쳐보셈. 궁금해하시라고.

아~~~~~~~~~~~~~~~~~~ 초딩때가 그리워.

서울은 아무리 생각해도 살곳이 못됨.

지난주 엄마가 오셨는데 잔소리 엄청하시고 내려가셨음.

잔소리먹은 댓가로 내 방이 다시 태어남. 이렇게 넓은지 이제서야 깨달음.

올해 스승의날은  나이먹은 개똥이들과 함께 해야함.

캡틴은 걍 치맥만 쏘면 됨.

제발 제발 스마트폰으로 얼른 바꾸시면 안되나?

대국민서비스 카톡도 안하는 사람이 어딨나요. 증~말..

우리 안보는사이 많이 늙지는 않으셨겠죠?

흰머리는 많아지셨나? 염색은 제가 전문인데 ㅋㅋㅋ

보고싶음. 내 영원한 캡틴.

남자라서 미안하지만 보고싶은건 보고싶은거임.

내가 공부를 재미있게 하고 시작했던때가 5학년때였음.

그래서 이렇게 인서울은 된 것 같아 캡틴이 고마울때 많음. 진심임.

요즘 프로젝트수업으로 청주는 못내려가니 날 기다리는 일 없도록 하셈.

캡틴!

이제는 많이 늙었다고 약해지지 말고 항상 힘내삼.

우리에겐 개똥이아빠고 캡틴이니까.

그리고 요즘 초딩들은 잘 속지 않으니 맨날 29살 하는 오류는 범하지 않도록 하삼.

우리가 내려가서 개똥이들만나면 캡틴의 행적을 모두 까발릴거임.ㅋㅋ

보니까 만우절날 또 한탕하셨네.

우리때 1교시 안와고 옆반 신지혜, 이지혜샘인가 와서 너희 선생님 다른학교로 갔다고 한거는

정말 벙쪘음. 안믿었는데.. 애들이 만우절이라 그러고. 그런데 오전내내 안보임. 점점 우리에겐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설상가상ㅋㅋ 들어오는 샘들 표정관리하며 다 그러고. 영화 틀어주고 가고. 애들은 훌쩍거리고.ㅋㅋㅋㅋㅋ

그런데 전혀 나타날것같지 않던 개똥이아빠가 배가고팠는지. ㅋㅋㅋㅋㅋㅋㅋ

영어수업끝나고 점심때 급식소에 모자눌러쓰고 여자체육복입고 와서 몰래 밥먹는 거 보고

애들이 뒤늦게 발견하고 애들 다 소리지른건 잊을수가 없음. 찬미, 행주니, 슬기 밥도 안먹고 있는데 그 옆에서 먹고 있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래카메라 대박. 아무도 몰라 모자쓰고 드시고 있어.ㅋㅋㅋ

걔네들이 가장 많이 울었는데 승질도 가장 많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안오는 수업때는 뭐지. 엄석대 나오는거.. 아 맞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영화보고

영어수업갔다오고 애들 질질짜고. ㅋㅋㅋㅋㅋㅋ

점심때 급식소에 모자쓰고 나타남. 애들 승질 막내던 때가 생각남. 아 웃겨 ㅋㅋ

요즘도 그러네.ㅋㅋ 문우정선생님이 뭐야. 아놔~~~~~~~~~~~~ ㅋㅋㅋㅋ

역시 캡틴.ㅋㅋ

저 이제 감다.

담에 연락드리겠음다.

힐링이 필요하면 또 다시 돌아온다. 명호킴~~~~~~~~~~~~~~~~~~

아프지 말고 뱃살관리도 꾸준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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