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4반

(요즘 개똥이들이 리코더로 배운 엘가의 사랑의 인사입니다. 이 곡도 리코더로 연주하면 예쁘답니다. ^^)

오늘 새벽부터 하늘을 예의 주시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따라 예보가 너무 정확합니다.

오늘도 빈 운동장에 만국기만 펄럭이네요.

우리학교 만국기는 아시안게임 성화보다 오래 붙어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동장에 드리워져 있네요.

또 일주일 매달려야 하는데 어느덧 그 만국기도 추~욱 쳐졌습니다.

체육대회는 다음주 수요일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오늘 하루종일 방방 떠~ 있습니다.

수련활동이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서는가 봅니다.

장기자랑은 어떻게 할 지 무엇을 입고가야할 지 삼삼오오 의견도 주고받고 있고

과자는 뭘 가져올지 핸드폰은 어떻게 할 지도 너나 할 것 없이 틈만 나면 쫑알 댑니다.

일반적인 안내상황은 아이들에게 세세히 안내해주었습니다.

홈페이지를 보아도 준비물부터 일정까지 확인가능하실 거에요.

휴대폰을 가져가는 아이중에 도착하면 연락하고 자기 전에 연락하라고 엄마가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이 참에 휴대폰 관련되어서도 아이들에게 주지시켰습니다.

수련활동기간내에는 휴대폰사용 금지가 원칙입니다. 도착하자마자 휴대폰도 수거예정입니다.

나중에 수련활동이 끝나고 다시 돌려줄 것입니다.

필요시 수련원과 제가 연락을 취할 것이고 무소식이 희소식임을 인지하시면

좋겠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부모님과 떨어져보는 아이도 있던데 너무 큰 걱정 마십시오.

수련활동기간동안 더욱 유심히 살피며 제가 부모이상의 부모로 아이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에 맞춰 진행되는 아이들 활동에 늘 함께하며 잘 살피겠습니다.

수련활동 기간동안 부모님들 한 분 한 분께 여러 이야기를 전하고 문자도 드리고 싶지만 저는 이곳 개똥이네 홈피에 하루하루를 적어올리겠습니다.

많이 걱정되시고 궁금하실터인데 이 곳에서나마 개똥이들의 모습을 지켜보아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지금 테스트중인데 우리반 홈피에 스트리밍서버와 연동시켜 제가 촬영하는 캠코더영상을 실시간으로 방송해 보는 중입니다. 의외로 잘 되네요. ^^

다른건 모두 가능한데 수련원에서 캠코더와 연결한 컴퓨터에서 변환전송이 가능하길 빌어보고 있습니다. 인터넷회선 속도도 중요한데. ㅡㅡ; 관계자들도 잘 모르겠다고 해서 내일가서 살펴봐야겠습니다.

만약 여의치 않으면 아이들 간단한 영상이라도 캡쳐해서 올려볼게요. ^^

또 아이들이 종종 묻는데 우리반은 특별히 캐리어형식의 가방을 금지시켰습니다. 등에 매는 백팩으로도 수련활동 짐은 충분하니까요. 그리고 잠깐이면 되는 거리지만 이동에 매우 용이하거든요. 그런데 마땅한 가방이 없고 오히려 캐리어가 있다면 그곳에 담아와도 됩니다.

실내화 그리고 긴 옷은 꼭 챙겨서 보내주세요. 수련원내에서는 신발은 현관에 신발장에 가지런히 놓고 실내에서는 실내화를 신고 이동합니다. 의외로 쾌적하고 먼지 없고 냄새?없고 아주 좋더라구요.

돌아오는 날 목요일은 12시즘에 도착하여 학교서 급식을 먹습니다.

한시간 정도 아이들과 정리수업을 하고 하교할 예정입니다. 2시 전후가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개똥이들이 따사로운 가을햇볕받으며 상쾌하고 청량한 가을향기 마시며 보내야할텐데 날씨가 걱정이네요. 이 참에 하나님하고 가까우신 분이 기도라도 해주시길... ^^

혹시 궁금한 것 있으면 이곳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드릴게요.

월요병 이겨내는 여유있는 오후되시길 바라며.

From. 개똥이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