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3반

6월 3일

드디어...

코로나를 뚫고

개똥이와 개똥이아빠가

만난 날 ^^

행복한 우리들 이야기는 지금부터.

 

♡행복한 개똥이네집♡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9명 / 여 14명

겨울이 오기 전 개똥이네 가을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름 김지환 등록일 20.11.20 조회수 230
첨부파일

 

그저께까지 완연한 봄날씨 같던게 어제부터 날이 부쩍 추워졌습니다.
겨울은 여지없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일교차도 심하고 계절을 넘나드는 날씨변화에 개똥이네 가족 모두 감기걸리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전면등교와 함께 시작된 개똥이들의 이야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그 동안 못했던 많은 체험과 교육활동 그리고 학습을 하느라 매일 매일 바쁜 하루였습니다.
특히 온라인을 겸함 교생선생님 실습기간이 포함되어 있어 더욱 그러했습니다.
잠깐 왔던 다섯 분의 교생선생님 덕에 개똥이들은 더 활기차게 보내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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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을 오신 이재현, 유엘리 선생님

 

2학년 선생님 두 분과 3학년 선생님 세 분이 오셨는데 개똥이네 학교생활 덕분에 즐겁게 보내다 가셨습니다.
앞서 2학년 선생님들은 언택트 실습을 하다가 코로나가 잠잠해지는 사이 이틀 정도 아이들과 함께 했고 종종 저에게 소식을 전하기도 하며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저보다 젊은 분들이고 더 센세이션해서 개똥이들의 관심도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제 바짓가랑이 잡던 아이들을 다른 분에게 양보할 수 있어서 저도 좀 여유를 갖기도 했고요. ^^

그 뒤 세 분의 3학년 선생님들은 일주일 개똥이들과 보내며 재미난 수업도 해주시고 어느새 개똥이네 마을에 녹아들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마지막은 한아이 한아이 밤새 쓴 손편지를 전해주기도 하며 여운까지 남겨주셨답니다.
우리들도 교생선생님들도 행복했던 일주일이었습니다.

 

송인희, 이병훈, 허진아 선생님과 함께 한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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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아이들에게 남긴 손편지.

(그런데... 저 한테는 한 줄도 남기지 않고 떠난 그대들~ ^^)

 

 전면등교를 하게 되면서 아이들과 하고 싶었던 다양한 체험활동과 실험도 했습니다. 때마침 전시회도 있었기에 아이들 작품도 뽐낼 수 있었습니다.
저와 7년이 넘는 오랜기간 인연을 이어오시는 냅킨아트 강사님을 모시고 개똥이들의 스페셜 미술시간도 가졌습니다. 오늘 작품을 집으로 가져갔는데 아이들이 만들자마자 가고싶어 안달났던 작품이었습니다. 연필꽂이인데 우리반 반장 호준이가 아메리카노 두 잔을 넣어 다니는 통 같다고 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한번 넣어보니 딱 맞더라구요. 신기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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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작품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 잘 만들었어요.

 

http://school.cbe.go.kr/_class/board/view/jikjicb-e/2020/G02020403/380167/10105440?


그리고 종이액자에 교과서 그림그리기 대회를 하며 개똥이들과 즐거운 미술시간을 가졌습니다. 제 그림 실력보다 뛰어나 아이들 솜씨를 보며 저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뽑은 우리반 교과서 그림그리기 대회 최우수작품은 수빈이가 차지했습니다 얼음과자가 먹고 싶었는지 많은 표를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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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아이들의 교과서 그림 작품.


더 많은 작품은 아래 링크를 눌러보세요. ^^

http://school.cbe.go.kr/_class/board/view/jikjicb-e/2020/G02020403/380167/10099490?



그리고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개똥이들과 책 하나 선정해서 읽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10년 사이 우리나라에 정착되어가는 다문화이야기입니다. 간혹 여러 사회적 문제도 있기는 하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다문화에 대하여 잘 정리한 책입니다. 아이들이 다 읽고 나서 다양한 형태로 독서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반에 재주꾼들이 참 많습니다. 글도 잘 쓰고 그림도 잘 그리고 표현도 잘하고 창의적인 아이들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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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시간에는 패턴학습을 배우면서 개똥이들과 다양한 재미있는 수학문제를 함께 내고 풀어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문제의 수준이 어마어마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기도 하고 제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풀어내는 능력도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진도도 나가고 복습이 잘 이루어지면 그런 시간을 종종 가져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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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릴 듯 풀리지 않아 개똥이들의 인내심을 테스트 하던 그 전설 속의 문제.

(서연이가 제일 먼저 답을 찾았답니다. ^^)

 

과학시간에는 빛과 그림자를 배우며 우리반 그림자연극제를 했습니다. 모둠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코로나 확산되기 전에 아이들과 하고 싶었던 그림자연극과 학급 신문도 만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시나리오가 제가 볼 때는 그저 그런데 연극하는 아이들이나 그걸 지켜보는 아이들은 꽤 즐거워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학교에서 가장 어두운 곳에서 했어요. ^^ 연습도 하며 시연도 하면서 그림자와 빛의 관계도 자연스레 알게된 기회가 되었습니다.

 


개똥이네 그림자 연극제 현장

 

 이렇게 춥다보면 얼마전까지 내린 가을비가 아니라 눈이 곧 내릴 것 같습니다.
매년 개똥이들은 첫눈 이벤트를 합니다.
선생님이 되고나서 한번도 빠지지 않고 아이들과 하던 개똥이들만의 이벤트인데요.

 

첫눈
 


수업하다가 첫눈이 내리면 수업을 그치고 자장면을 먹는답니다. ^^
이곳 직지에서도 한번 먹은 적이 있고 그 전 학교에서 당첨이 된 개똥이들도 있어요.
첫눈이 언제 내릴까요?
첫눈이 오면 부모님들은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아무래도... 출퇴근길 걱정이 먼저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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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첫눈이벤트에 당첨된 개똥이네 모습

 

 가을이 무르익던 날. 우리학교 단풍이 예쁘게 물든 날 개똥이들과 학교 이곳 저곳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직도 부족한 오카리나 솜씨이지만 제 오카리나 연주와 함께 가을날의 개똥이들의 사랑스런 모습을 끝으로 보겠습니다.

날씨변덕 심한데 개똥이들 가족 모두 건강한 주말 보내세요~
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가을단풍과 개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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