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5반

더 좋은 선생님께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선생님 : 개똥이아빠
  • 학생수 : 남 17명 / 여 10명

봉사활동(영상)

이름 김지환 등록일 18.07.09 조회수 175
첨부파일
0709봉사활동.mp4 (120.29MB) (다운횟수:54)
0709봉사활동.wmv (191.81MB) (다운횟수:4)

(봉사활동 영상입니다. 드디어... 편집이 다 끝났습니다.)


어제부터 날씨예보에 촉각을 세우며 지켜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아침부터 비가 양을 달리하며 내렸습니다.

오후까지 내리면 우산을 쓴 들 개똥이들이 비를 많이 맞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구요.


 봉사활동을 신청한 14명의 개똥이들을 데리고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헤치며 최근에 개방한 후문으로 나갔습니다. 떡집과 마트를 들러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호박설기 한 말과 드시기 좋은 큼지막한 수박 두덩어리를 개똥이들과 들고 경로당으로 향했습니다.


 곳곳 물웅덩이를 피하지 못해 저나 개똥이들 모두 신발과 양말이 축축해졌습니다. ^^

날이 좋지 않고 바닥이 미끄러워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많지 않았는데 개똥이들 왔다는 소식에 삼삼오오 모이시더니 금호어울림 1단지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셨습니다.


 개똥이들이 연주하고 반주에 맞춰 어른들이 함께 노래부르는 시간이 꼭 동화와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옛 노래와 옛 생각에 눈물을 글썽이신 분도 있고 아이들의 연주에 노래로 함께 하신 분들도 많이 계셔서 아이들이 더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했습니다.

 비장의 무기 '내 나이가 어때서'는 개똥이들의 막춤과 함께 선보인 재롱으로 모두들 즐거워하셨습니다. 2시 40분부터 시작된 옛동요 메들리와 3시부터 3시30분까지 본공연을 하고 어르신들에게 떡을 나누고 안마를 해 드렸습니다. 전 보는 것만으로 정겹고 흐뭇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미소와 다독거림, 대견스러워 하며 칭찬을 하시니 더욱 신나서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1단지 경로당에서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어르신들이 초코파이와 음료수도 준비해주셔서 아주 달콤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원래는 1단지 경로당만 계획했는데 관리사무소 직원께서 2단지에도 연락을 하셔서 초청공연으로 2단지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의 끝이 아쉬웠던지 1단지 대표님께서는 좀더 있다 가라고 2단지는 천천히? 가도 된다고 하시기도... ^^


우리 개똥이 악단을 불러준다는 영광스러움과 그 인기에 힘입어 2단지에 가서도 재차 공연에 임했습니다. 모두들 밝은 얼굴로 손주와 같은 우리 아이들을 사랑스럽게 대해 주셨습니다.

 같은 경로당인데 실내는 다르게 꾸며져 있더라구요.^^ 전체적으로 2단지가 좀더 젊은 어르신들이 계신것 같았습니다.

 모든 공연과 수박도 함께 들면서 집으로 가려던 참인데

2단지 경로회장님께서는 친히 아이들에게 용돈(?)을 한 사람 한 사람 전달해주셨습니다. 공손히 거절하고 또 고사하였으나... 어르신의 확고한 뜻을 말릴 수는 없어서 저 빼고는 개똥이들의 용돈 수확도 얻었답니다. ㅠㅠ 


 봉사활동을 끝내고 돌아가는 아이들은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더 밝고 환한 얼굴이었습니다. 비록 신발은 젖었지만 발걸음만큼은 가벼워보였습니다.

 

 아이들이 가진 작은 재주인 리코더연주로 어른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다는 것이, 작은 손으로 어른들의 안마를 하며 세대간 전해지는 따스함이 아이들에게도 큰 공부였으리라 생각해 보았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한다는 것이겠죠?

교과서를 교실밖에 적용하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배우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느낀게 많고 보람도 얻고 개똥이들 스스로 자존감도 생겼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제 개똥이들 모두 자랑스럽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생길텐데 그 때는 다른 친구들도 시간을 내어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


이상으로 오늘의 개똥이네 봉사활동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참여한 개똥이들에게 수고했다고 작은 칭찬 꼭 부탁드립니다.


p.s스마트폰으로 보이지 않을시에는 0709봉사활동.mp4(120MB)를 눌러 다운받아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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