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선생님께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3월세째주) 학부모설명회 및 우리반 학부모회 조직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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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지환 | 등록일 | 18.03.23 | 조회수 | 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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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학부모 설명회 및 총회를 했습니다. <개똥이네 학급 학부모회 조직> 회장: 이진우 맘 총무: 정여원 맘 녹색어머니회: 반이현맘, 장준서맘, 오현준맘, 임지섭맘 참석회원: 김민준맘, 김채연맘, 안수현맘 <봉사해주시는 분들 참여하신 분들 그리고 마음으로 함께 하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처음 뵙게 되는데 제가 너무 많은 말을 많이 한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제 딴에는 처음 만남이기에 다소 좀 부산스러울지라도 서먹함보다는 짧은 순간 맘 편한 자리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담임 자신을 먼저 표현해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다보니 듣기보다는 말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잘 웃어주셔서 감사하고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해진 시간 저를 알리려다 보니 본의 아니게 팔불출마냥 말도 안되는 자랑을 늘어 놓은 것 같은데 제게 아이들을 맡긴 부모님들에게 어떻게든 긍정적인 인상과 신뢰를 주기 위한 제 마음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안오신 분들을 위해 간략히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아이들을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하는 교사로 살아왔으니 (저를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제 자랑같은 이야기로 시간떼우기 했어요. ㅠㅠ) 올 해도 아이들이 학교가기를 즐거워하고 행복한 이야기로 가득 채워지도록 하겠다. 뭐 이런 이야기와 함께. 학급 학부모회가 잘 운영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엄청난 사업을 계획해서 불필요한 것을 요구하거나 괜한 부담을 주려는 것이 아니니 절대 오해하지는 마시고요. 진심으로 학부모회가 교사와 함께 우리 아이들을 위한 좋은 모임이 되도록 제 기능을 하길 바라는 마음을 피력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잘 계획해서 추진도 해볼 생각입니다. 협조할 일이 있다면 제가 홈피를 통해서 그리고 학급자모회장님과 총무님을 통해 언제든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는 제가 입으로 뱉은 말 이상으로 아이들의 좋은 선생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반 교실이 우리학교에서 가장 행복한 반이 되도록 잘 가꾸어가야겠습니다. 이번주는 우리반 교실에 옛날 개똥이들이 참 많이 찾아왔습니다.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용케 찾아왔네요. 아이들의 수다를 한참동안 듣다보니 금방 저녁이 와버렸습니다.
그사이 녀석들이 꽤 컸습니다. 내년이면 지금 개똥이들도 자기 교실보다 제가 있는 곳을 더 들락걸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월요일 비가 내리며 추워지더니 급기야 수요일은 눈이 제법 많이 내렸습니다. 이제 서서히 날이 풀린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에 개똥이네 소식 또 전하겠습니다. 지난 수요일. 눈이 쌓인 손바닥공원을 찍어보았습니다. 오래된 똑딱이 카메라인데 종종 개똥이들을 담습니다. 계절상 봄이지만 이번 추위에 마지막 눈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 곳에서 날풀리면 아이들 데리고 꼭 나가서 야외수업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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