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2반

안녕하세요! 새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학 연기가 되어 새 학년의 시작을 글로 인사드립니다.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교육부에서 개학 연기(휴업)를 결정하였습니다. 휴업일 동안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워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세심하게 지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학습과제를 안내해 드리오니, 휴업일 기간에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있도록 보살펴 주세요. 2020학년도에도 학생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학급에서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학부모님의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예방수칙 및 생활지도 안내를 참고하시어 학생들과 학부모님의 가정에 건강과 웃음, 행복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웃음이 있어 늘 행복한 교실 ^^
  • 선생님 : 전은혜
  • 학생수 : 남 15명 / 여 13명

위기를 기회로!

이름 전은혜 등록일 20.03.30 조회수 258

<창체-적응활동><국어-내 생각 글로 표현하기> 위기를 기회로- 나는 학교에 왜 가는걸까? 이유 찾기. 

6학년 담임을 오래 하다보니 개인 상담을 할 때 사춘기에 막 접어든, 혹은 사춘기가 한참인 친구들의 질문들을 많이 받습니다. 그 중 자주 하는 질문 중에서 이런 질문도 있습니다. 

"선생님. 왜 학교에 나와야 하나요?"

그 친구의 부연 설명은 굳이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학원에 다니거나 집에서 혼자 독학을 해서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에 들어가면 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질문을 듣자마자 "왜 공부를 해야해요?" 가 아닌 것에 일단 감사했습니다. (공부는 해야된다는 것이 전제이기 때문에.^^)

모범대답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딱 이 대답을 해주고 싶었어요.

"그럼 학교에 한번 나오지 말고 집에 있어봐. 너의 일상이 어떻게 바뀌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하지만 저렇게 진짜 대답을 해줬으면 큰일나겠죠? ^^

지금 여러분의 상황이 코로나19라는 전염병 때문에 학교를 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역으로 생각하면 바로 저 질문에 답을 누구보다 확실하게 찾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를 돌이켜보면 취학통지서가 나오고 아무것도 모르고 엄마 손을 잡고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쭉 5학년까지 다니다가 지금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이 연기되어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새로운 학년-6학년의 시작을 못하고 있네요. 

우리가 학교에 다녀야 하는 이유를 어렸을 때는 아마 남들이 다 다니니까, 부모님이 시켜서, 공부를 배우려고, 등으로 답을 하는 친구들이 많았을거예요. 

이제 제법 생각이 커진 6학년이니까 진지하게 생각해 본 후 댓글로 적어봅니다.
또는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힘들다면 그냥 한번 생각해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앞으로 스스로 만들어가는 내 인생을 위해서 꼭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된다면 어떤 마음으로 다닐지 생각하는 것이 선생님의 숨은 의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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