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2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선생님은 여러분들을 믿고

이제 정든 이곳을 떠납니다.

선생님은 너희들이 있어 정말 행복했다 사랑한다 내 새끼들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14명 / 여 15명

1박 2일 의견수렴 안내장

이름 김지환 등록일 12.12.13 조회수 143
 


<학부모님께>


그 동안 개똥이들 가정 두루 평안하셨는지요?

 학년초 아이들을 통해 전해들은 조금은 독특한 교사로서의 제 모습에 좀 당황스럽거나 이해되지 않기도 하셨을 텐데 벌써 1년을 마무리해야 할 12월 중반이 되었습니다.

 매년 이 맘 때 되면 어찌할 바를 모르는 만감을 가집니다.

 매일 아이들 하나하나의 이름을 되뇌며 마음의 기도를 통해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유독 12월만 되면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아이들을 맘속으로 떠올리는 것보다 제 스스로를 떠올릴 경우가 많고 이는 아쉬움과 자책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29색의 빛깔을 보고서는 그저 아름답다고만 감상하며 그 행복을 저만 누리진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바로 앞에 발 동동거리며 서성거리는 12월은 저에게 아쉬움과 조급함입니다.

 그러한 마음을 어떻게 정리해볼까 해서 12월 제가 고안해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것은 조촐하게 치러질 ‘음악과 함께하는 개똥이네 1박 2일!’ 입니다.

 1년동안 되돌아보면 개똥이들에게 신나고 맛있는 날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2박3일 수련활동도 떠나고 체험학습으로 놀이공원도 가고 아이들과 수영장도 다녀오고 아이스링크장에서 스케이트도 배우고 학교 옥상에서 눈싸움도 하고 수업시간에 햄버거, 떡볶이, 오징어, 붕어빵 등을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그 마지막 정점을 음악으로 풀어볼까합니다. 그리고 한가족인 우리반이 모처럼 한방에서 밤을 지새워볼까 합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학부모님의 동의와 협조, 참여가 매우 필요합니다.

 모든 것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여러 일들이 곳곳에 터지는 추세라 교육청에서 학교에서의 숙박은 운동부들에게도 허락하지 않고 금지시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가능할 지도 아직은 미정입니다만 학부모님 의견수렴을 통해 건의를 해볼 예정입니다.

 날짜는 12월 21일(금)~22일(토)이며 행사는 부모님이 오시는 시간에 맞춰 저녁을 먹고 19:00에 시작하는 것으로 하고 22:00까지 합니다. 그 이후 개똥이들은 남아서 레크레이션과 저와의 특별한 감동수업을 함께할까합니다. 부모님께서는 1부 음악회가 끝나면 댁으로 귀가하시면 됩니다.

음악과 함께하는 개똥이네 1박 2일! (안)

  ▶날짜: 12월 21일(금) 19:00 ~ 12월 22일(토) 10:00

  ▶장소: 직지상연실 (취침도 직지상연실)

  ▶참석: 개똥이네 식구들 (시간되시는 부모님들 꼭 오시기!)

  ▶행사내용: 개똥이들 음악회, 장기자랑, 즐거운 게임, 마음나누기

  ▶협조사항: 금요일저녁 및 토요일 아침식사, 5~6인용 텐트 7개

         부모님 참석

  ▶개인준비물: 각자이불과 베개, 세면도구, 리코더/오카리나, 개인악기


부모님 의견서

행사동의

행사참석여부

식사 협조

텐트대여여부

(○, ×)

(○, ×)

(○, ×)

(○, ×)

※ 의견을 수렴하고 행사에 대한 학교장의 허락이 있은 후 우리반 임시학부모회 개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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